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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케빈입니다.


지난 4년간, 폭풍우 같은 주식판에서 이런 저런 경험들을 하면서 최근에 많이 느끼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 있는데요.



그것은 바로, 


"과연 나는 지속적인 주가 상승 속에서 적당히 끊고 익절 칠 수 있는가."


였습니다.



최근에 우리나라 주식시장이 엄청난 폭락 뒤에 쉴 새 없이 반등을 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주식이란 보통 상승이 있으면 하락이 있는 법인데, 과연 하락장이 오기 전에 우리는 미리 익절을 칠 수 있을까요?



예를 들어, 5만원에 삼성전자 주식을 하나 샀다고 가정해봅시다.


최근의 끈임없는 주가 상승으로 주가가 6만원이 되었다고 가정했을 때, 아직 시장에는 "악재 뉴스나 폭락 관련 뉴스" 가 전혀 나올 기미가 보이지는 않는데도, 미리 익절 하고 끊고 나올 수 있을까요?


딱 20%만 수익 내고 나오는 것이죠.


앞으로 폭락이 오기 전에 사전에 익절치는 것 말입니다.



저의 지난 경험 상, 우리나라 주식 시장의 특성에는 이런 식으로 매매하는 것이 적당하다고 보는데, 


문제는


"계속 오르고 있는 주가를 현재 눈으로 보고 있으면서 아무일도 없는데 익절 끊고 나온다는 것이 쉽지 않다."


라는 것 입니다.



우리들은 보통,


악재뉴스가 터지면서 주가 하락에 의해 두둘겨 맞은 뒤에


"아 XX X같네 진짜. 안해 안해. 익절한다. 해!!! 치사한 것들."


이런식으로 대응을 하는 편이잖아요.



그런데, 이런 상황이 오기 전에 바로 익절이든, 혹은 그동안 물려있는 주식이 반등을 어느정도 친 것이었으면 적당한 선에서 손절치고 나올 수 있냐는 것이죠.


저 역시 그 동안은


"그 때 가서 보자."


라는 식으로 대응했던 적이 많습니다.


물론, 저 같은 경우는 주식초보분들과는 다릴 목표가에 오면 저 같은 경우는 익절을 잘하는 편인데, 문제는 목표가에 때에 맞춰 오지 않는 경우가 많이 생기더라구요.

(특히 최근 2년간의 X같은 우리나라 주식시장에서는 말이죠.)



목표가에 오지 않았다고 했을 때,


앞으로 주식시장이 다시 조정이나 하락국면을 맞이할 것 같다는 느낌이 온다면, 과연 지금의 기분좋은 주가 상승의 흐름 속에서도 단호하게 


"저는 여기까지만 먹겠습니다. 뭐 다음 기회를 노리죠 뭐."


이렇게 냉정한 스토브리그 속의 백승수 단장 처럼 결단을 내릴 수 있을까요.



조금만, 조금만 더 먹으면 좋을텐데, 그 조금만이 지속되는 시점.


어쩌면 그런 생각이 들 때가 익절을 할 타이밍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비록 주식으로 수익을 잘 못내지만, 지금까지 이렇게 주식판에서 손실 보지 않고 버틸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서,


"사전에 정리할 종목들은 정리하고, 손절 칠 것들은 주기적으로 손절을 쳤기 때문."


이라고 말씀을 드렸었는데요.



+50만원의 상황에서, 한 번만 더 치면 +100만원을 벌 수도 있는 상황. (복리의 특징으로 인해.)


그 한 번, 그 한 번만 더 기다리다가, +50만원까지 홀라당 마이너스로 돌아서는 하락장을 맞이하곤 하죠.



그 +100만원, 그 수익을 먹고 싶은 유혹을 참고, +50만원에서 컷트할 수 있는가.



조금 더 고단수의 상황이라고 한다면,


작년 하락장을 맞아서 자신의 종목 손실이 -100만원이었는데, 주식시장이 최근처럼 반등하면서 -50만원이 된 상황이라면,


여기서 그냥 -50만원 손절 치고 다음 기회를 노릴 수 있는가.



저도 이런 대응을 어설프게는 해왔으나, 기계적이고 냉정하게 하지 못해서 정신적으로 타격을 받은 적이 참 많은데요.

 

 



"기분 좋을 때 여기까지."


를 외치는 것,


손실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 같은 분위기에서 


"됐어. 이 정도 손실내고 정리할랜다."


라고 말할 수 있는 것.



최근 최악의 주식시장을 맞이하면서 이런 매매의 자세가 상당히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더 배우게 됩니다.



"조금만, 하루만, 이틀만 상승해주면 더 벌 수 있는데... ...."


이 아쉬움 속에서, 익절치고, 이 아쉬움속에서 손절을 쳐버리는 멘탈.



저도 4년 주식했지만, 솔직히 이런 결정을 내리는 것은 너무나도 어렵습니다.


"매도 버튼"


을 딸깍 누르고 


"이정도 먹었으면 됐지. 야 그만하자. 그건 그렇고 오늘 저녁엔 짬뽕 한 그릇 때릴까?"


이렇게 여유있는 미소를 지을 수 있다면 참 좋을텐데요.



저는 이 부분에 대해서 한 번 계속 훈련을 해볼까 합니다.


올해 주식을 좀 천천히 하고 쉬면서 멘탈을 업그레이드 하는 훈련을 해야겠습니다.



아쉬움과 미련.


이 두 단어는 주식투자자의 어깨를 언제나 짓누르는 것 같습니다.


돈을 벌어도 기분이 좋지 않고,


돈을 잃으면 당연히 더 기분이 좋지 않고 말이죠.



아쉬움과 미련이라는 이 2가지의 인간의 본능을 억제할 수 있다는 것은 마치 훌륭한 목사님과 수도승이 세속적인 욕구를 버리는 것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좋습니다.


이렇게 본다면, 최근 코스피 주식시장이 작년 8월 부터 지금까지 무려 5개월동안 쉴새없이 +20%의 반등을 쳤습니다.


우리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정리할 것 정리하고, 손 땔 것 손 때고, 줄일 것 줄이고 해야겠지요?



물른 이런 결정은 쉽지 않습니다.


요즘 우리나라 주식시장의 흐름은 별다른 악재 없이 계속 순항하고 있으니까 말이죠.


이 순항의 흐름 속에서, 과감하게 


"오케이 거기까지."


저의 유행어를 멋지게 외치며 판때기에서 일어날 수 있도록 시도해보려고 합니다.



저는 이 훈련이 많이 필요한 것 같아요.


다른 사람들이 웃고 즐길 때 떠날 준비를 하는 것.


쉽지 않지만 말이죠.


여러분들은 알아서들!


이상 케빈이었습니다.


"분위기 좋을 때 손털고 나오기. 난 이렇게 하는거라고 배웠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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