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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케빈입니다.


박경이라는 분이 송하예씨를 비롯해서 몇 몇 가수들의 음원사재기에 대한 의혹을 제시하셨는데요.


이에 관련된 기사들을 보면서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거의 대부분의 뉴스 댓글들은 송하예씨를 비롯해서 음원사재기 논란 의혹에 있는 가수들을 많이 비판하고 계시더라구요.


(닐로, 송하예 측 소속사에서는 박경의 음원사재기 의혹 제기에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일단, 음원사재기 의혹 명단에 있는 분들이 누구인지 뉴스를 한 번 검색해 보겠습니다.


1. 장덕철 - 그날처럼.

2. 닐로 - 지나오다.

3. 숀 - Way Back Home

4. 오반 - 20살이 왜이리 능글맞아.

5. 반한나 -  그 날의 온도

6. 벤 - 180도

7 하은 - 신용재

8. 임재현 - 사랑에 연습이 있었다면

9. 황인욱

10. 바이브

"이런 젠장. 벤도 있어..."


대략 이런 가수들과 노래들이 음원사재기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박경씨가 저 분들 전부에 대해서 발언을 했는지는 모르겠으나, 최근 제가 보았던 뉴스 기사를 보면 저분들이 뉴스에서 언급이 많이 되더라구요.


일단, 냉정하게 말하면, 음원사재기는 잘못된 행동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아무래도, 우리나라의 독보적인 음악 사이트인 멜론에서 순위를 높이게 되면 그에 따라서 부차적인 이득들이 많이 따라올 수 밖에 없기 때문이죠.


보통 음악을 좋아하는 분들, 거의 대다수는 일단은 멜론 차트 순위대로 음악을 틀어놓고 감상을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상위권에 노출된 곡들은 거의 한 번씩 이상은 들어보게 되죠.



불과 몇년 전만 해도, 저 명단에 있던 가수들은 바이브를 제외하고는 아예 몰랐던 가수들인 경우가 많았죠.


사실, 과연 저분들이 어떤 경로로 멜론차트에서 1위를 할 수 있는지 그걸 설명하는 것이 훨씬 어려운 것은 사실입니다.


왜냐하면 전혀 몰랐던 가수들이고, 어떤 방송에 출연을 많이 하는 가수들도 아니고, 주목받는 유망주도 아니고, 오디션프로그램에 나온 가수들도 아니고 대중적인 인지도가 전혀 없었던 가수들인데, 단지 노래가 좋다고 해서 저렇게 멜론차트 상위권을 기록할 수 있는가.


엄청난 고정 팬덤을 가자고 있는 인기 아이돌 그룹들을 누르고 1등을 할 수 있는가.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죠.



아직 의혹이기 때문에, 저분들이 음원사재기를 했다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너무 무차별적으로 저분들에 대해서 비난하는 것은 좀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보구요.


다만, 만약에 음원사재기를 했다면 어쩔 수 없이 그에 대한 처벌이나 비난을 감수하셔야겠죠.



솔직히 좀 씁쓸한면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저 음원사재기 논란에 있는 가수들의 노래들이 "엄청 낮은 퀄리티의 노래들이다." 라고 한다면 저도 상당히 박경씨의 고발에 대해서 통쾌하게 느꼈을거에요.


그런데, 저 명단 속 가수들의 노래들이 들으면 나쁘지 않습니다.


저도 원래 몰랐던 노래들이었지만, 나중에 듣고 보니 좋더라구요.


그래서 자주 듣게 된 노래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닐로의 지나오다, 벤의 180도, 하은의 신용재, 임재현의 사랑에 연습이 있었다면, 황인욱의 포장마차나 취하고 싶다 라는 노래들을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노래들을 다 잘하시더라구요.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했었던 하은. 언뜻 들으면 신용재라고 생각될 만큼 노래를 잘 부른다.)


솔직히 요즘 찍어나오듯이 나오는 대형기획사의 아이돌 그룹 노래들보다 괜찮은 측면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저 노래들이 괜찮은 노래들인데, 이런 음원사재기 의혹에 연루되서, 개인적으로 좀 유감스럽다 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음원사재기는 공정해야할 경쟁에서 조작과도 같은 것이기 때문에 그걸 옹호해줄 수는 없습니다.

 

 


다만, 음원사재기가 일어날 수도 있는 그런 환경을 우리나라 음악계에서 조성하고 있다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한 번 생각해보죠.


과연 저런 가창력 있는 가수들이 우리나라에서 자신의 노래를 선보일만한 무대가 있나요?


저는 쇼음악중심이라든지, 뮤직뱅크라든지 전 이런 가요프로그램을 안 본지가 좀 오래되었습니다.


왜냐하면 다양한 노래들이 나오는 것이 아니라, 맨날 똑같은 아이돌, 맨날 똑같은 스타일의 노래, 맨날 똑같은 춤과 군무만이 나오기 때문이죠.


재미가 없어요. 여러분들도 80년대, 90년대 가요가 우리나라 가요사의 르네상스였다 라고 말씀들 많이 하시잖아요?


그 때는 트로트도 나오고, 댄스도 나오고, 발라드도 나오고, 힙합도 나오고, 정말 다양한 노래들이 가요 프로그램에서 방송되었거든요.


그런데 요즘은 전부다 똑같아요. 그리고 고정팬덤을 가진 가수들, 아이돌그룹에 편중되서 맨날 똑같은 가수의 노래를 들어야만 하기도 합니다.



과연, 저 가수들이 멜론 음원차트에서 상위권을 기록하지 못했다면, 1등을 하지 못했다면 저는 저 가수들의 노래를 과연 들을 기회조차 있었을까요?


제가 생각할 때, 그 기회조차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원칙적으로 말하면 저분들이 만약 사재기를 한 것이라면 그에 대해서 어쩔 수 없이 처벌을 해야겠지만, 인간적인면에서는 저는 사실 조금 안타까운 측면이 있습니다.



일단 노래들을 잘해요.


가수감이 아닌 아이돌 그룹 맴버들이 산더미거든요. 춤도 어정쩡, 노래도 어정쩡한 아이돌 그룹에서 핵심 맴버 한 두명을 제외한 나머지 맴버들, 그런 사람들도 방송 나와서 인기를 얻는데, 정작 노래도 잘하고 그 노래도 좋은 가수들은 자신의 무대를 선보일 공간 조차 없다는 것이 좀 안타깝습니다.


저분들을 옹호하겠다는 뜻은 아닙니다.


원칙대로 처리할 문제라면 원칙대로 처리해야겠죠. 다만, 인간적으로 저분들을 맹비난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냥, 룰을 어겼으니, 그에 대한 처벌을 받아야 하는 이 세상의 룰을 따라야 할 뿐이죠.



저도 노래를 좋아하게 되면서 이것 저것 노래들을 듣게 되는데요.


여러분들이 일부 가수들의 가창력에 대해서 엄청나게 찬양하고 계시지만, 사실 숨어있는 공간에서 노래 정말 잘하시는 가수 대접 받지도 못하는 가수들도 계시고, 특히 뮤지켤 분야에서는 진짜 현존하는 노래 좀 한다는 유명 가수들 뺨싸대기 날릴 정도로 노래 잘하시는 배우들도 많거든요.


그래서,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해서, 음원사재기 반대는 당연히 그렇게 해야하는 것이겠고, 거기에서 멈추지 말고, 좀 더 다양한 가수들이, 좀 더 다양한 음악을 추구하는 가수들이 공중파나 각종 영향력 있는 무대에서 자신의 실력과 좋은 노래를 선보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줬으면 한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돈 많고 능력있는 대형기획사 가수들만 주구장창 무대에 올리지 말고, 자본주의 사회니까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다고 하더라도, 일부라도 좀 다양한 가수들에게 기회를 줬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노래가 너무 똑같아요.

춤도 똑같고, 소속사도 똑같고.

얼굴도 비슷하게 생겼고, 옷도 비슷하게 입고.


너무 획일화된 음악시장이 되었다고 생각하고요.


음악이란 분야, 예술이라는 분야는 과학기술 분야와는 다르게 정답이란 것이 없거든요.


뭐가 좋은 노래다, 뭐가 나쁜 노래다 이런게 없어요.


그래서 예술이고, 그래서 복불복인 분야이고, 운이 따라줘야 하는 분야이죠.


그런데 이 분야를 획일화 시켜버리면 그건 좀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대형기획사들이 잘나간다는 유명 가수들을 모두 흡수해버리고, 처음부터 큰 돈을 들여서 아이돌 육성을 한 뒤 마치 짜여진 각본처럼 데뷔를 시키고, 알아서 그 팬 조직이 형성되고, 그 팬조직을 전문적으로 관리하고, 이런 마치 집단화된 조직이 음악시장을 틀어쥐고 있다라고 생각하거든요.


만약 저 음원사재기 논란에 있는 가수들이 정말 실력도 없고 노래도 이상했다면 제가 이런 생각을 안했을텐데, 나름 괜찮은 가수이고, 또 괜찮은 노래들인데 이런 의혹에 휩쌓이게 되서 씁쓸한 마음에 적어봅니다.


벤 화이팅.


Written by Kavin.


(송하예는 K팝스타 시즌2에 나왔던 친구 아니야?)


그렇지. 그 때도 하얀피부와 예쁜 얼굴로 인기가 높았었지.

노래도 잘 했고.


(송하예의 니소식이라는 노래 좋던데.)


충분히 사람들이 좋아할만한 노래이지.


(넌 안좋아한단 소리냐.)


나는 좋아하는 스타일의 노래는 아니야. 그런데 대중에게 인기를 충분히 받을만한 노래이긴 해.


(벤의 180도는 엄청 인기있던 노래였는데.)


사람들이 좋아했지.

유튜브 반응도 좋았잖아.

지금은 마치 조작된 인기인것 처럼 반대여론이 일어나고 있지만... ...


(씁쓸하네... ... 나름 대중들에게 사랑을 받은 노래들인데. 음원사재기 의혹으로 평가절하되야 하다니 말이야.)


그러니까 말이야.

괜찮은 노래들이고, 괜찮은 가수들인데, 그게 좀 씁쓸하네.


(그것이 알고 싶다를 요즘 사람들은 그알이라고 부르나 보던데?)


아이.참...그알이 무슨 뜻인지 네이버에 검색해봤다. 크크.

그런데 정작 음원사재기 논란을 제기한 박경의 노래는 뭔지 잘 모르겠네... ...


(이거 혹시 큰그림 아냐? 이거 나중에 무혐의로 나오면 마케팅 대박인데. 저기 가수들 이름 더 유명해질 것 아냐.)


에이. 설마 그러겠냐.


난 말이야. 음악계에 시스템이 좀 바뀔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예술은 다양성이 중요해. 과학기술처럼 객관적인 우열을 매길 수 없는 분야라는거지.

좀더 다양한 사람들에게 기회를 주고, 좀더 다양한 노래를 들을 수 있는 그런 음악계의 재편이 필요하다고 봐.


생각난김에 난 저 노래들이나 한 번 스트리밍으로 들어야겠다. 


"오죽하면 음원사재기 하겠냐...이건 뭐 돈 없으면 노래도 못하나 이거."


아직 의혹 단계니까 섣불리 인민재판 하지는 맙시다. 

알아서들 맞고소 하다가 결론이 나오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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