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안녕하세요. 케빈입니다.


요즘 주식 잘 되십니까?


이제 저도 주식 경력 4년차인데, 여러가지 생각이 드는데요.


특히, 과거에 비해서 주식판이 너무 무서워 졌다는 것 입니다.



제가 주식을 할 때만 해도, 원래는 상한가 15%, 하한가 15% 였답니다.


기억나시나요?


그런데, 이 상한가 제한을 30%로 상향시켜버렸죠.


뭐 그 때만 해도, 주식 투자자들은 좀 더 다이나믹하게 한 방에 돈을 많이 벌 수 있다라는 심리를 가져서인지 대부분 반기는 분위기었습니다.


다시 말해서 반대하는 분들은 거의 없었다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별다른 불만을 표출하지 않았다는 것은, 암묵적인 동의라고 할 수 있겠죠.



원래 +15%, -15% 의 폭을 가진 하루 주가 변동폭에서는, 우리가 단기간에 크게 당하는 경우가 아주 많지는 않았습니다.


가령 하나의 주가를 예로 들어볼까요.


1만원짜리 주식이 있다고 해보죠.


거기에 우리가 1000만원을 배팅했다고 해봅시다.



(상한가 제도 변경 뒤 수익률 폭)


과거에는 하루 상한가를 가면 +150만원의 수익을 냈고, 2연속 상한가를 가면 +320만원의 수익을 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하루 상한가를 가면 +300만원의 수익을 내고, 2연속 상한가를 가면 +690만원의 수익을 낼 수 있습니다.


사실 수익만 보면 매력적이라고 할 수 있겠죠. 단기간에 먹을 수 있는 폭이 커졌으니까 말이죠.



그런데, 우리가 조금 더 보수적으로 생각해서, 그럼 손실을 낼 경우 어떤 일이 발생하는지 계산해 봅시다.


과거에는 하루 하한가를 맞으면 -150만원의 손실을 냈고, 2연속 하한가를 맞으면 -270만원의 손실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하루 하한가를 맞으면 -300만원의 손실을 내고, 2연속 하한가를 맞으면 -510만원의 손실을 봅니다.


 

 


수익이란 좋은 것이죠. 


뭐 수익률이 좋아졌으니 상관없다라고 생각하실 분들이 계시겠지만, 제 생각은 좀 다릅니다.



어짜피 주식판에서 돈을 잃을 가능성이 가장 높은 수급 주체는 개인투자자들입니다.


그렇다면 개인투자자들은 단 2일 만에 한번에 자신의 투자금 반토막을 날려 버릴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세상에 단 이틀만에 자신의 투자금이 반으로 날라가는 "투자" 라는 단어를 가진 분야는 없습니다.


도박을 제외하고 말이죠.


이정도면, 거의 도박판이 되었다고 해도 무방한 수준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 상한가, 하한가 폭이 너무나도 쉽고 당연하게 2배로 늘어난 것이 의아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이 정도면, 그당시에 어느정도 투기조장을 일으킬 수 있으니 충분히 반대세력이 있었음직한데, 너무나도 쉽게 새로운 상한가 제도가 적용되었죠.



과거에 비해서 현재 주식시장은 상당히 위험하고, 또한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지금은 그냥 잠시 방심하면 단 2일만에 자신의 투자금 반을 날리는 시대거든요.



2일 동안 -27%의 투자금 손실을 보는 것과, 2일 동안 -51%의 손실을 보는 것은 일개 개인 투자자들의 입장에서는 천당과 지옥 수준입니다.


왜냐하면 -27%에서는 눈 딱 감고 손절이라고 칠 수 있지만, -51%에서는 손절을 절대 치지 못하죠.


그렇게 손절도 못치고 질질 끌려가다가 깡통차고 호구되는 것 입니다.



이런 큰 폭의 상한가 제도는 개인 주식투자자들에게 사실 좋을 것이 없고, 과거에는 나름대로 전업투자자니 뭐니 하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요즘에는 감히 그런 말을 자신있게 내뱉는 사람들이 거의 없는 이유 역시, 이런 상한가 제도가 투기적, 도박적으로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제 아무리 날고 뛰는 주식 단타 고수라도, 한 번 잘못물리면 개박살 나는 상황이기 때문이죠. 전업투자자라함은 지속성이 가장 중요한 덕목입니다. 그런데, 그 지속성에 투기적인 요소가 개입되면, 단기적으로 큰 수익을 낼 수 있는 가능성은 높아질지 몰라도, 지속성은 담보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요즘 시대에 전업투자자가 많이 줄어든 이유이기도 하죠.


전업투자자니 뭐니 하는 이야기도 사실 상한가 제한 15% 일 때나 유행했지, 요즘은 자신있게 자신을 전업이라고 들먹일만한 개인투자자를 거의 찾아보기 힘듭니다. 게다가 거래시간까지 기존보다 연장되어 "발생될 수 있는 변수"가 더 증가하게 되었죠.


요즘은 전업투자자는 없고, 전업으로 입주식을 해서 먹고 사는 사람들이 많아졌죠.


그래서 요즘 주식투자는 과거보다 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하는 것이 맞습니다.


요즘 주식한다고 달려드는 비트코인으로 주식 배우고, 영화로 주식 배운 호구 대학생들, 호구 젊은 친구들이 하루 하루 증권사에 피같은 돈을 기부하고 있는데요. 그래서 젊은 친구들은 가급적 주식을 하지 말라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차라리 그 돈으로 따뜻한 패딩을 사입으세요.



자. 만약에 여러분들이 오늘 어떤 종목이 상한가를 가서, 상따를 했다고 가정 해봅시다.




그런데 그 종목이 당일 상한가를 지켜내지 못하고 무너져 하한가를 간다면, 여러분들은 단 하루만에, 1천만원의 투자금에서 460만원의 돈을 잃게 됩니다. 단 하루만에, -46%의 손실을 본다는 뜻 입니다.


단 하루만에요. 


만약, 거기다가 더 재수없이, 다음날 하한가를 또 간다라고 가정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여러분들은 단 이틀만에, 1천만원의 투자금 중 620만원을 날려 버리게 됩니다.


자.


이정도면 돈이 돈으로 안보이시죠?


내돈 1000만원이 단 이틀만에 380만원만 남는 기적이 벌어집니다.


실제로 이런 일을 당하는 사람이 있을까요 없을까요?


당연히 있겠죠.


그러라고 만들어진 제도니까요.



단 하루만에 나의 피같은 투자금 1000만원이 540만원으로 쫄아드는 기적, 얼마든지 겪을 수 있는 상황입니다.



주식판은 한 번 방심하거나, 한 번 딴짓거리 하다가 잘못 걸리면 이렇게 아작을 내는 판때기 입니다.

 

 



여러분들은 주식의 밝은 면만 보고, 누가 성공했다느니, 누가 대박을 쳤다느니, 어디 고수라고 하는 사람이 나와서 방송에서 입터는 것 만 보고 주식판에서의 장미빛 미래를 꿈꾸지만, 실제 주식 판은 여러분들이 단 한번의 실수 때문에 고꾸라지고, 단 한번의 욕심 때문에 딴 돈 다날리게 만드는 곳 입니다.


자만할만한, 자랑할만한 여유도 없는 곳 입니다.


주식은 무섭습니다.


그래서 제가 가급적 주식을 하지 않을 수 있다면 하지 말라고 계속 말씀을 드리지요.



저 역시도 주식이 무서울때가 많습니다.


어쩌면 주식초보들은 두려움 조차 못느낄지도 모릅니다.


자기가 뭐한지도 모르게 돈이 털려 있을테니까요.


"흠...이상하네. 아까까지 내 계좌에 그동안 아껴서모은 천만원이 있었는데.... 왜 540만원 밖에 안남았지? 전산 오류인가?"


그리고 또 다시 반복합니다.


"복구중이에요~"



원래 주식을 안했으면 애초에 복구할 일도 없을텐데 말이죠.



단기간의 수익률을 더 높게 상향한 만큼, 그 만큼 단기간의 하락률 또한 높아졌습니다.


어설픈 잘난척이 통하는 곳이 아닙니다.


한 번 잘못걸리면 끝 입니다.



언제까지 복구만 하실겁니까.


복구한다는 말을 딱 4글자로 줄이면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시간낭비."



Written by Kavin.


(아따 주식을 겁나게 부정적으로 말하네잉.)


위험하다는 것 알고 하라고. 나중에 주식탓 하지 말고.

나중에 누구 누구 탓해봐야 아무도 니 말 안들어주니까.

오히려 널 욕하고 무시하고 비난하는 애들만 한트럭이지.


(돈 잃어서 상처받은 애한테 위로를 못해줄망정 소금을 뿌린다?)


그게 이 바닥이야.


(그런데 갑자기 왜 이런 말을 해주는거야?)


최근 우리나라 주가 분석을 하면서, 우리나라 주식시장이 점점 도박판처럼 변해가고 있다고 말해줬을거야.

요즘 따라 진짜 도박처럼 하는 친구들이 많더라고.

자기 손모가지 날라가는 건 자기 책임인데, 그 친구들 보면서 좋다고 따라 붙는 호규들이 불쌍해서 말해주는거야.


 

이제는 차트만 봐도, 슬픈 드라마가 보인다. 


나도 나이가 들었나봐... ...


여러분의 공감 클릭과 댓글이 제게 큰 힘이 됩니다^^!

아래 구독버튼도 눌러주세요!


지식 경영 공장
블로그 이미지 케빈아놀드 님의 블로그
VISITOR 오늘 / 전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