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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케빈입니다.


이번에 신라젠의 내부자거래 뉴스가 뜨면서 신라젠 종목 게시판은 가히 폭발적으로 글들이 올라오고 있는데요.


안티도 있고, 찬티도 있는 상황.


슬퍼하는 주주들과 약올리는 비주주들이 공방을 벌이는 상황.


한 번 공감을 많이 받은 댓글들을 늦은 밤 한 편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런데 어처구니 없게 공감을 많이 받는 글들은 보통 비주주분들의 글들이 대부분인 듯 합니다.


"인기종목 1위 신라젠. 대단하구만!"


가짜 주주분.


"내일 9천원 가즈아! 정지 후 상폐 가즈아!"


가짜 주주분.


"깡통은 내탓, 도독적 헤이는 임원탓."


가짜 주주분.


"이 주식 때문에 자살한 사람 많은 듯."


지나가던 객.


(일 끝나고 신라젠 때문에 너무 가슴 아파 혼자 포장마차에서 소주한 잔 하고 있었습니다. 옆 테이블에서 셔츠에 넥타이 하신 중년 분이 혼자 술을 드시면서 한숨을 계속 쉽니다. 어느덧 시간은 2시간이 넘어가고 소주 2병 이상 먹은 듯 합니다. 눈이 마주치고 마주치고 하다가 제가 먼저 말했습니다. 저는 "신라젠?" 이라고 물었고, 그 분은 "네이처셀!" 이라고 답했습니다. 그 분이 제 등을 두드리며 술값을 내셨습니다. )


가짜 주주분의 필력이 상당하신 듯.


"오늘 모두 손절했습니다. 13000원에 매수했었습니다."


가짜 주주분.

약올리는 듯.


-80% 이상의 손실자가 넘쳐나는 상황에서.


"여기가 오너가 1000억원어치 팔아먹고 20억원어치 매수한다고 생색낸다는 신라젠 맞나요?"


가짜 주주분.


"정말 이건 아닙니다. 지난 8월 2일 부터 내리 3거래일 동안 하한가를 맞은 1인 입니다. 물론 전부 저의 잘못이라고 인정합니다. 주식 고하여부를 떠나, 8월 2일 부로 7일 동안 주식 토론방을 잘 보세요. 미국 CDC 무용성 시험을 이용한 사기 입니다. 시험결과 데이터 발표 이전에 대주주, 가족, 임원, 직원 대규모 자사주 매도를 시작하고 마무리 즈음에 더 이상 시험진행 할 필요 없다고 장시작 이전 오전 8시 50분에 언론에 띄우고 끝냅니다."


실제 주주분인듯.


"속보! FDA에서 임상 서류 제출에 대한 답신 내용! 아따 호구왔는가!"


100% 가짜 주주분.



공감을 많이 받은 글들은 대부분 신라젠 주주분들을 약올리고, 놀리고, 희롱하는 글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현재 신라젠으로 인해서 고통 받고 있을 주주분들이 엄청나게 많을 텐데, 정작 주식 토론방은 그들에게 용기를 주는 격려의 말 보다는 장난치는 분위기이죠.


원래 주식이라는 것이 이렇습니다.


그래서 외로운 분야이죠.


저 역시도, 과거 한진해운이나 중국원양자원등의 종목에서 상장폐지를 당한 적이 있습니다.


저도 인간인지라, 네이버 주식 게시판에 들어가서 오랜 시간 올라오는 글들을 보았던 기억이 나네요.


그 때 많이 깨달았죠.


"주식은 독고다이구나."


보이지 않는 공간.


그래서 우리는 서로에게 이렇게 말하고 삽니다.


그리고 이것이 현실 입니다.


주식에서 희망을 찾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실패하면 보이지 않는 사람들에게 농락당하고 희롱당하는 처량한 신세가 되어버리죠.

 

 


타인의 실패를 즐기는 곳이 주식판입니다.


그리고 타인이 실패해야 내가 성공할 수 있는 곳도 주식판입니다.



네이버 주식게시판에는 실주주와 가짜 주주들이 공존합니다.


그들을 전혀 가려낼 방법이 없기 때문에 우리는 네이버 게시판의 글이나 인터넷에 올라온 글들을 신뢰하고 믿어서는 안됩니다.


그냥 재미로, 혹은 참고사항만으로 넘겨야 할 것 입니다.



제가 주식 초보시절, 저는 저렇게 게시판에 엄청난 분량의 분석글을 올리시는 분들을 보며


"고수인가 보다."


라고 생각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지금 보면 참 어처구니 없지만 말이죠.



외로운 주식판.


그리고 지금 주식판에서 가장 외로울 것이라고 생각되는 신라젠 주주분들에게 기적이 일어나길 바랍니다.



Written by Kavin.


"잔인한 마음을 가지셨군요. 부디 본 마음으로 돌아오시길 빕니다."


약올리는 그들에 대한 신라젠 주주들의 반응.


"천벌 받을 거다."


업보는 언젠가는 돌아오지 않겠습니까.


돈 벌 때는 벌더라도, 타인을 약올리지는 맙시다.




이런 건 하지 맙시다.


주식도 거래라고, 상도덕이 있잖소.


타인의 불행을 즐기는 행동은 자신에게 돌아오기 마련입니다.


현세가 되었든 내세가 되었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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