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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케빈입니다.

 

어제 커피숍에 가서 조용히 차트 공부를 했습니다. 케빈은 아직도 주식 공부를 하냐고요?

주식공부는 끝이란 없으니까요.

 

여러분들에게 차트나, 재무에 대해서 여러가지 설명을 합니다만, 결국 그것은 여러분들이 기초적으로 알아야 할 "사실" 에 불과하지, 그것이 주식으로 돈을 버는 방법은 아닙니다.

 

저 역시 그것을 알면서도 이렇게 주식 강의를 쓰고, 글을 쓰는 이유는, 이 강좌에서 말하고 있는 내용조차 모르고 주식을 하시면 정말로 큰일 나기 때문입니다.

(야구 시합을 하는데, 상대팀 선수 배트 잡는 법은 가르쳐주고 해야할 것 아닙니까? 흐흐)

 

어짜피 여러분들이나 저 역시 서로 경쟁관계에 있습니다.

 

주식이라는 한정된 자산을 가지고 서로 균등하게 분배할 수는 없습니다.

 

100개의 빵을, 1000 명이 모두 배불리 먹을 수 없는 것 처럼 말입니다.

 

결국 누군가는 피해를 봐야 합니다. 그럼에도 이렇게 강의글을 적는 이유는, 최소한의 것들은 알고 주식을 하던지 말던지는 결정해야 하는 것이 여러분에게 있어서의 권리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주식시장에서는 아무것도 모르고 들어와서 털리고 나가는 사람이 부지기수 입니다. 지금도 인터넷 주식 방송에서 채팅을 치는 수많은 시청자들의 말투와 자세를 보면 정말 답이 나오지 않을 정도로 갑갑함을 느낄 때가 많습니다.

 

저 역시 이제는 어느정도 차트도 보이고, 기업도 보인다고는 하지만, 마음 한켠에 두려움이 있습니다. 차트를 볼 줄안다면서, 기업도 어느정도 볼줄 안다면서 왜 두렵느냐고 물으시겠죠? 그것이 바로 주식입니다. 저의 주식 철학의 기반은 "주식에는 답이 없다" 라는 것을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어떤 의사결정이든 100%의 확신은 가질 수 가 없고, 90%가 되었든 80%가 되었든 미완의 의사결정으로 인해서 나머지 10%와 20%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괴로워하기도 하고 고통스러워하기도 합니다.

 

주식을 하는 이 세상의 그 누구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제가 정말 답답했던 것은, 아직도 주식에서 답을 찾으려고 하는 분들입니다. 저는 어제 시간이 좀 되서, 차트만 3시간 정도 공부를 했습니다. 제가 기존에 보고 있는 차트의 기준을 다시 한번 점검차 차트등을 돌려보는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와... 이거 정말 답이없네..."

 

라고 말입니다.

 

 

 

제가 이런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제가 하는 방법이 옳고 그르다의 문제가 아니라, "도대체 세력이라는 존재가 언제 주식을 올릴 것인가?" 라는 것에 대한 답을 찾아내지를 못하겠어서 괴로웠던 것입니다. 저 같은 경우도 매수타점 자체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결국 큰 무리가 없으면, 시간이 지나면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인데, 문제는 그 수익이 도대체 언제나느냐의 문제입니다. 아마 주식을 하시는 많은 분들도 "빠른 수익" 에 대한 욕심이 있으실 겁니다. 저 역시 냉정한 척은 하지만, 결국 빠른 수익에 대한 욕심이 있고, 그것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하물며 주가가 폭락을 해서 3년에서 4년 정도 바닥에 있다가 대형 시세를 내 더라도, 그 4년여간의 시간을 기다린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4년 뒤면 내나이가 몇이야?)

 

차트를 그렇게 돌려봤지만, 문제는 차트만으로는 답이 역시 나올 수 없다는 것을 깨닫는 시간이었습니다. 제가 주식 초보 개념편에서, 수없이 강조하는 이야기들은, 사실 읽고 나면 별다른 이야기나 수준높은 지식은 아니지만, 반드시 몸으로 느끼기 전에, 이미 어느정도 마음 속에 가지고 있어야 할 부분들입니다.

 

제가 큰 금액을 투자해서 큰 수익을 내는 그런 고수가 아니라는 것은 말씀드렸겠지만, 적어도 주식에서 털리지 않고, 나름대로 수익을 내고 있는 중수급 투자자로서 말씀을 드린다면, 제가 이 개념부분에 대해서 적으면서도 저 역시 제 자신을 리프레쉬 할 수 있게 됩니다.

그만큼 계속 마음속에 새기고 있어야 할 것이 주식에 대한 올바른 철학과 개념입니다.

 

순간 사고 싶어서 손가락이 간질간질하더라도, 그것을 참아내게 해주는 것은 바로 올바르게 정립된 주식에 대한 철학과 개념입니다.

 

결국 저도 어제 3시간이라는 시간을 차트 공부를 위해서 투자했지만, 다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드는 생각은

 

"결국 다시 원점이구나..."

 

라는 것입니다. 저는 주식에 대한 생각이 원점으로 돌아오는 과정을 수 없이 많이 거쳤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고, 저런 전략들도 생각해 보았지만, 주식은 다시 결국 원점으로 돌아입니다. 그것이 무엇이냐고요?

 

"주식은 답이 없구나... ..."

 

수익을 내고 있는 입장에서 조차 이렇게 말합니다. 물론 운이 좋았지만, 약 3천만원의 돈으로 1년이 약간 넘는 기간동안 2천만원 정도의 수익을 올릴 정도면 적어도 주식의 바보는 아니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제가 이토록 이런 부분에 대해서 강조하는 이유는, 저 역시도 언제 이 주식바닥에서 무너져 버릴까 두려워질때가 있기 때문입니다.

 

 

 

즉, 답이 있어서 수익을 내고 있는 것이 아니라, 없는 답을 꾸역 꾸역 맞춰가고 있는 느낌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 역시도 두렵습니다.

 

어제 주식 공부를 하면서 느낀점을 그냥 적어봅니다.

 

여러분들은 올바른 방향으로 주식 투자를 하고 계시다고 자신하십니까? 때로는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그것 또한 제가 이 바닥에서 살아남는 이유이기 때문입니다.

 

주식의 모든 기법에는 큰수익을 가져다 주는 기법이면 당연히 큰 손실을 줄 수 있는 기법이란 뜻입니다. 또는 기나긴 기간조정을 받을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주식에는 완벽한 기법은 없습니다. 결국 본인이 어떤 성향과 스타일로 자신의 매매기법을 선택하느냐 차이입니다. 100% 승리하는 비법 따위의 글을 쓰는 사람들이 많은데, 100% 승리할 수도 있겠죠. 그 승리의 기간이 5년이나 10년 뒤라면, 과연 우리가 주식을 하는 이유와 부합이 될지 모르겠습니다. 안그렇습니까? 주식을 하는 이유는, 결국 초장기 투자로 끌고 가려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그 사이 투자금과 우리의 나이를 담보로 주식시장에 맡겨놔야 하니까요.

 

운치 있게 주식 관련 이야기를 적어보았습니다.^^

갑자기 여러분들에게 이런 글을 적어드리고 싶었습니다. 문득 말이죠.

 

그냥 편하게 읽고 생각 잠깐 해보시고 넘겨버리시면 됩니다.

 

행복하시고, 건강하시고

오늘 하루도 화이팅 하시기 바랍니다!

 

이상 용산 호갱, 홈플러스와 이마트 매니아 케빈 이었습니다.^^

 

 

주식에는 답이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또 다시 답을 찾으려고 하는 내 모습을 보면

생명이라는 것이 붙어있는 한 난 결국 인간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들어.

나름 일정 수준의 틀은 깼따고 생각했는데 말이야...

열반의 경지에 올라야 하는걸까? 부처님이 되어야 해?

어제 커피숍에서 집에 돌아오면서 무슨 생각했는지 알아?

"아.... 결국 장기 가치투자가 정답인가?...."

밥통 케빈.

 

여러분의 공감 클릭과 댓글이 제게 큰 힘이 됩니다.^^! 빠샤빠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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