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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내리는 날이 좋아.



나는 비 내리는 날이 좋아.


세상이 조용해지니까.


세상이 어두워지니까.


사람들이 나를 볼 수 없고, 


내가 다른 것들을 신경쓰지 않아도 되니까.


오직 비가 내리는 소리에


세상 모든 것들이 감추어지니까.


(비내리는 창가 근처에 앉으면 가슴 속에 시원함이 스며들어온다.


비가 오면 아무것도 하기 싫어지잖아.


그래서 좋아.


무엇인가를 하려고 발버둥치지 않아도 되고,


세상의 흐름에 무관심해지니까.


빗소리가 주는 고요함의 장막.


고요함이 주는 시원한 차분함.


차분함이 주는 조용한 나에 대한 되내임.


난 비 내리는 날이 좋아.


다른 사람이 아닌 나에게 집중할 수 있게 해주니까.


이 비가 멈추지 않았으면 좋겠어....


Written by Kavin



(우리는 모두 인생을 살면서 비를 맞고 살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내리는 비를 피하기 위해 빠른 걸음 내딛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저는 비 내리는 날이 좋아요.


비가 내리면 참 사람이 차분해지거든요.


우산에 모두가 자신을 가리고 다녀요.


우산을 쓰지 않으면 사람들은 지나가는 사람을 보면서 이런 저런 판단을 하고는 해요.


하지만 비가 오면 다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신경쓰지 않게 되지요.


귀찮기도 하구요.


비 내리는 것 자체를 빨리 피하고 싶으니까요.


그래요.


우리는 좀 귀찮아 질 필요도 있는 것 같아요.


다른 사람들에 대해서 너무 예민하고 지나친 관심을 가지고 사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요.


그냥 자신의 삶에 집중하면서 살면 되는데 말이죠.


비 내리는 날, 회사에 일찍 출근해서 앉아있으면


하나 둘 씩 동료들이 들어오고는 해요.


그런데 그런 느낌 받아보셨나요?


그냥 가족같은 느낌 말이에요.


차갑고 습한 비를 맞고 이곳 저곳 젖어있는 동료들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평소에 쌓여있는 작은 앙금이나 감정들도 사르르 녹아내리고는 해요.


비를 맞으면서 회사에 걸어올 때의 그 심정.


우리는 우리도 모르게 그 감정을 공유하고 있었는지도 몰라요.


당신과 나는, 인생이라는 험한 비를 맞고 있는지도 모르죠.


그리고 서로 하나의 목적지로 함께 걸어가는 사람인지도 몰라요.


비를 맞고 한 곳으로 향해 나가는 옆 사람을 생각해 보았나요.


이 생각의 공간은, 오직 자신만이 만들어 나갈 수 있답니다.


빗소리를 들으며 자신에게 조용히 집중해 보면 어떨까요.


함께 비를 맞고 있는 당신의 옆사람과 함께 살아가는 동료들을 생각해보는 것 은 어떨까요.


"비 많이 온다. 오느라고 고생했지? 나도 쫄딱 맞았어."


Written by Kav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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