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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주식 창구분석의 허와 실



호가창에는 각 주식 창구의 정보가 수시로 움직인다.

우리는 그 수급의 움직임을 분석하는 것을 창구분석이라고 한다.


창구분석은 단타매매를 하거나 스캘핑을 하는 사람들에게서 자주 언급되는 용어이다.


그들은 수시로 창구를 분석하면서 세력의 움직임을 파악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렇다면 과연 창구에서 그들은 무엇을 분석한다는 것일까?


삼성증권이 매수하는 것?


미래에셋증권이 매수하는 것?


메릴린치가 매수하는 것?

(키움증권은 창구분석에서 악의 축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창구분석을 한다는 것, 그리고 그것을 주요 매매기법으로 활용한다는 것은 하나의 전제가 필요하다.


"해당 창구가 해당 증권사의 매수인가?"


더 자세히 말하면


"해당 창구가 세력의 매수인가?"


라는 것 말이다.


과연 이 문제에 대해서 생각해 본적이 있는가?


각 증권사 마다 창구라는 것이 존재한다. 우리가 은행을 이용할 때 각 창구를 이용하는 것 처럼 말이다. 그러나 그 창구를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제한을 두지는 않는다.


다시 말해서 아무나 사용할 수 있다는 말이다.


주식창구도 마찬가지이다.


해당증권사의 창구는 누구에게나 열려있다. 내가 이용할 수도 있고, 세력이 이용할 수도 있고, 외국인이 이용할 수도 있는 문제이다.

그렇다면 벌써 해당 주식 창구가 주는 데이터의 가치는 벌써 희석이 된다.


"아무나 사용할 수 있다는 점"


바로 이 단어로 창구분석이 주는 데이터의 가치는 희석이 된다.


그래서 보통 주식판에서는 


"키움증권이 사면 개인들이 사는거야."

"삼성증권이 사면 기관이 사는거야."


라는 식으로 판단한다. 


과연 이러한 분석의 가치가 얼마나 될까?

과연 수백억을 돌리는 세력들은 동네 바보처럼 한증권사 창구를 이용하면서 


"나를 감시해 주십시오!"


라며 눈에 띄게 움직일까?


그 판단은 여러분들에게 맡긴다.


또한 창구분석을 마치 수급분석과 같은 맥락에서, 조금 더 세분화된 고급정보라고 착각한다.


그러나 창구분석은 우리가 알고 있는 수급분석과는 다른 개념이다.


창구는 말그대로 해당 창구라는 매매 경로를 기준으로 하지, 기관과 외인이라는 투자자 분류를 통한 매수나 매도량이 아니란 것이다.


또한 창구분석이 매수세와 매도세를 분석하는 것이라면, 주식 초중수들이 하나 알아야 할 개념이 있다.


"매수세 매도세, 즉 수급의 흐름은 누적된 시간에 따라 신뢰도가 높아진다."


라는 점이다. 즉, 하루치 창구 분석은 의미가 없으며, 이틀치 창구 분석도 그 가치는 떨어진다는 것이다.


단타매매의 신뢰성이 떨어지는 이유가 바로 이러한 이유에서이다.


누적된 데이터가 적고, 그 기간이 짧기 때문에 거기서 산출된 정보의 가치가 높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짧은 흐름 속에서 창구를 보면서 


"삼성증권에서 매수하네요!"


"키움증권이 매수하네요!"


이런 분석이 어떤 의미를 가질 수 있을까?


과거 어떤 모 주식전문가가 창구분석의 대가인 것 처럼 행세하며 매매하는 모습을 보여준 적이 있다.


그 사람은 창구분석을 들먹이며 연일 수익을 내는 모습을 보여주었었다.


그러나 그는 결국 돈을 하루 만에 왕창 잃고 사라졌다.


그가 본 것은 오로지 증권사 창구 뿐이었기 때문이다.


창구분석을 한다는 것 자체에 문제를 삼자는 것이 아니다.


"창구분석만 한다는 자체에 문제를 삼는 것이다."


주식 초중수들의 특징 중 하나는 


"주식을 편하고 쉽게 하려는 생각"


이다.


그래서 단편적인 방법을 계속 바꿔가면서 선택한다.


그리고 도착하는 것이 창구분석, 주식 체결강도 분석등이다. 거기서 계속 변종들이 생겨난다.


한 번 생각해 보았으면 좋겠다.


"어떻게 하면 엄청 편하게 돈 벌 수 있지?"


라고, 혹시 본인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지 말이다.


주식의 초중수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하나만 보고 판단해서 수익을 벌려고 하는 것보다, 어떻게 하면 많은 정보를 빠르게 분석할 수 있느냐에 관심을 두는 편이 좋을 것이다.


창구분석만을 하면서 주가를 평가한다면, 어쩌면 수백억의 세력들을 매우 바보 취급하며 무시하는 행동일 것이다.


아니면 논리를 맞추려면, 창구분석을 꾸준히 해오다가 그 해당종목의 창구분석 속에 나온 긍정적 맥점에서 매매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매수할 때는 엉뚱하게 차트로 평가하고, 그 다음에 창구분석을 하고 있지 않은가?


위의 글은

KAVIN'S STOCK TALK (Novice High) - 케빈의 주식잡담 (초중수를 위한)

의 초안의 내용이며, 차 후 순서나 내용이 수정되거나 삭제 보완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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