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꿈과 목표였던 "대전 카이스트" 산책. 새벽 동틀 무렵의 하늘을 감상하다.
카이스트 교정을 걷는다. 사람들은 가끔 내게 묻는다. 왜 여행을 간다는 사람이, 카이스트라는 대학교를 가느냐고 말이다. 카이스트라는 대학교는 내게 상징적인 장소이다. 물론, 지금의 카이스트 학생들 역시, 다른 일반적인 대학생들 처럼 취업 등의 현실적 이익을 위해 공부하고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렇다고 할 지라도, "순수하게 공부를 좋아하고, 공부를 하기 위해 모인 국가가 양성하는 엘리트 집단" 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나는 카이스트를 좋아했다. 그러나 카이스트를 좋아한다는 뜻이 카이스트에 진학하고 싶다는 뜻은 아니다. 내게 있어서 카이스트라는 곳은 우리나라의 학문연구의 최후의 보루 라는 상징적인 존재라고 할 수 있다. 내가 카이스트를 꿈과 목표로 한다는 것은, "그들 처럼 멋지게 공부하고 연구하고 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