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쓰러운 스파크 초보운전자. 순간 동정심에 멈춰서서 고개를 돌리다.
나의 자전거 씽씽이를 타고 어느 동네의 골목길을 누비고 있었다. 사실, 타이어에 공기를 별로 넣지 않아서 속도는 실제 굼뱅이이다. 마치 산악자전거 랠리를 평지에서 하는 꼴이라고 할까... "룰루루~" 그렇게 평화롭게 골목길을 지나는데, 맞은편에서 하얀색 승용차 한대가 나와 맞닥드리게 되었다. (두둥!) 스파크는 좀 넓은 골목에서 좁혀지는 구간에 들어서고 있었고, 나는 그 쪽으로 빠져나가야 하는 상황이다. 순간 공간지각능력 발동!! "이정도 골목길은 나랑 스파크가 아주 충분히 같이 통과할 수 있잖아." (물론, 0.1초 걸린 상황이다. 이렇게 오래 생각하지는 않았다.) 그렇다. 충분히 함께 골목길을 가로질러 지나갈 수 있었다. (서로 골목길을 교차해서 지나갈 경우, 스파크도 공간이 충분했고, 나도 충분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