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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케빈입니다.


이번에, 주가 분석 요청 글이 있어서 한 번 글을 적어 봅니다.


재훈줴훈님 :

"삼성엔지니어링을 보고있는데 재무나 차트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이번 글은 단순 레포트 정도이니, 그냥 읽고 머리속에서 지워버리시거나 쓰레기통에 버리시면 됩니다.

저는 전문가가 아닌 것 아시죠?

그냥 주식 호갱 입니다. 주식을 즐기는 사람일 뿐...+_+

(나도 알아. 그냥 글이나 써.)


네.


그냥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삼성엔지니어링이라는 종목인데요. 삼성그룹의 계열사로서 제가 옛날에 취업을 준비 할 당시에 연봉이 나름 괜찮은 회사로 인기가 있었던 회사 입니다. 그러나 현재 주가를 보면, 그 동안에 회사 사정이 많이 바뀌었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시작하겠습니다. 고고~

 

 

1. 차트 분석


 

(삼성엔지니어링 차트 : 2011년을 기점으로 거의 개미 투자자를 깡통으로 만들어 버리는 위엄을 보여주고 있다.)


차트를 보시면 여러분들은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음... 저평가?)


주식 차트를 보는 기준들이 많이 있겠지만, 일단 차트적으로는 답이 나오지 않는 차트 입니다. 이런 차트를 보통 "상폐차트" 라고 하는데요. 즉, 어느 정도 시점에서 반등을 쳐 주어야 하는데, 반등을 쳐주지 않고 매우 날카로운 각도로 폭락을 하는데, 그 끝이 없을 정도로 폭락하는 차트이죠.


일단 차트적으로는 하지 말아야 할 차트 입니다.


차트만 봐서는 낙제점 입니다.


(야. 그래도 삼성이잖아? 삼성그룹 계열사인데, 지금 엄청 싼것 아니야?)


주식 초보분들에게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삼성엔지니어링이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이정도로 주가를 폭락시켜버리는 주식은 그 성질이 좋지 않은 종목이라고 생각이 되서, 저는 가급적 피하는 편 입니다.


회사의 네임밸류는 당연히 좋죠. "삼성" 이라는 말 들어가 있잖아요. 하지만, 주식은 네임밸류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번 "한진해운 상폐 사태" 를 여러분들, 직 간접적으로 모두 경험해 보셨죠?

뼈가 되고 살이 되는 경험이셨기를 바랍니다.

 

 

2. 재무 분석


 

먼저 재무안정성에 대해서 보도록 하겠습니다. 삼성엔지니어링의 재무 안정성은 형편 없습니다. 언급할 필요가 없습니다. 물론, 제가 삼성엔지니어링을 지속적으로 관찰해 온 사람이 아니라서, 그 동안 재무적으로 어떤 사건들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냥 저는 이 시점의 팩트만 보고 말씀을 드리는 것 입니다.


자기 자본비율이 20% 대 입니다.

언제 망해도 뭐라 할 사람 없습니다.


수익성 역시 별로 입니다. 

현재 ROE 가 1% 대가 나오는데, 이자보상배율을 생각해 보면, 이 역시 언제 망해도 이 종목을 투자하는 사람들에게


"정말 어처구니 없게 떨어지네...말도 안된다."


라고 할 사람 없습니다. 어처구니 없는 것이 아니라 주가가 떨어지는 것이 당연한 것이라는 표현이 더 옳습니다.


이 종목에서 재무적으로 유일하게 기대되는 부분은


"기업의 실적 턴어라운드"


라는 포인트 일텐데요. 최근에 오만서 4조원 공사를 수주했다는 뉴스도 나왔고, 건설사들의 해외 성장도 기대된다는 뉴스들이 연일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주식에는 각 산업별로 주도 산업이라는 것이 있죠.

한 때는 철강, 한 때는 건설, 한 때는 전자 이런 식으로 호황기를 누리는 시기들이 있지요.


산업군으로 보면, 그 동안 철강이나 건설업이 많이 떨어졌었기 때문에 이런 생각을 가지실 수 있습니다.


"이제 철강과 건설 쪽으로 주도주가 이동하는 것 아니야?"


라고 말이죠.


물론 논리적으로 어느 정도는 맞습니다.


왜냐하면 삼성엔지니어링의 실적을 보면, 2016년도에 그래도 흑자를 내었기 때문이죠. 2015년도에는 적자였지만 꿈틀 꿈틀 발버둥을 치는 모습에서 올해의 실적 성장도 기대해 볼 수는 있을 듯 합니다.


"이제 건설업이 움직일 때가 됬어!"


라는 산업별 순환 주도의 논리로 접근하신다면, 그냥 그렇게 하시면 됩니다.

다만, 저는 선호하는 방식은 아닙니다.

제가 주식초보분들에게 말씀드리는 부분들이 있지요?

(그게 뭔데? 너무 많아서 까먹었어....)


좋은 종목을 사세요.

 

 

3. 기타 분석


 

아마도 줴훈님께서 이 종목을 문의하신 이유는 대충 감이 오는데요.

기관과 외인의 매수 강세로 인해서 이런 생각을 하셨다고 생각합니다. 


기관과 외인의 수급은 상당히 좋습니다.

즉, 차트의 재무를 무시하고서라도 수급만 보면 상당히 좋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결국 삼성엔지니어링 투자의 포인트는 외인과 기관의 수급인데, 특히 뉴스에서는 외인의 강한 주식 매수에 대해서 포인트를 두고 이야기를 해대고 있습니다.


논리적으로 맞는 말 입니다.


이 종목의 투자 포인트는 "수급" 입니다.


4. 맺음말.


 

뭐, 제가 이제 잠시 자리를 떠야 할 것 같아서 부득이하게 간략하게만 글을 적어 봅니다.


결국 이 종목의 포인트는 수급입니다.


기관과 외인의 수급을 믿고 투자를 하느냐 마느냐 입니다.


만약에, 그냥 만약에 저에게 삼성엔지니어링을 투자할 것이라고 묻는다면, 저는 투자하지는 않습니다.

(왜?)


음... 일단 저는 이런 종목을 그리 좋아하지 않습니다.


즉, 차트가 완전 무너졌다가 다시 일어나는 차트 말이죠.


물론 주식이라는 분야는 "돈만 벌면 되. 수단과 방법? 그딴 것은 상관없어."


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느 정도 기업이 받쳐줘야 한다." 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특히, 코스피 종목에 투자를 할 때는 차트가 일단 무너져 내려버린 차트 보다는 어느 정도 지속적으로 우상향 하는 차트를 선호하는 편입니다. 왜냐하면 코스피 종목은 코스닥 종목에 비해 주가 변화의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한 번 물리면 세월아 네월아를 기다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에 따른 정신적인 충격이 큰 분야가 코스피 입니다.


그래서 가능한한 코스피 종목은 수급을 떠나서 우상향 종목을 선택하는 편입니다.


또는 변동성을 만들어내는 장기 매집이 예상되는 차트에 들어가거나 말이죠.

 

 

지금의 삼성엔지니어링 차트는 장기 매집에 따른 주가 상승 추세에 들어간다기 보다는, 하락하고 있는 낙주에서 기관과 외인 또는 보이지 않는 세력의 수급을 보고 "반등" 을 먹는 포인트 입니다.


낙주의 형태의 차트에서 반등을 보고, 무리하게 들어가는 것은 설령 그 기업의 수급이 좋다고 하더라도, 그리 합리적인 판단은 아니라고 보는 편입니다.


또한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미 외국인들은 공매도를 통해서 충분한 수익을 누렸을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반등을 준다고 해도, 외국인들은 적절 선에서 알아서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즉, 공매도 상환이 외국인들 입장에서 그렇게 큰 문제가 아니라는 이야기 입니다.

이미 엄청난 수익을 낼 만큼 냈습니다. 상환을 통한 어느 정도의 손실은 이미 감수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상환을 더 아래에서 하든, 지금 하든 이미 외국인들에게는 큰 문제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BPS는 대략 4500 원 정도 입니다.

현재 13000 원대의 가격에서 무리하게 배팅을 하는 것도 그리 효과적인 방법은 아닙니다.


결국, 주식의 수급은 좋은 편이라고 할 수 있으나, 모든 논리를 종합해보면 투자는 꺼려진다고 생각이 됩니다.


지극히 저의 생각입니다.


읽고 무시하시고 알아서 하시면 됩니다.


이상 주알못 케빈이었습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넌 말이야. 분석 하는 종목 마다 부정적이야.)

분석하는 종목마다 부정적인 것일 수도 있고, 우리나라의 기업들이 정말 부정적인 것일 수도 있고...

(누가 보면 너는 무슨 엄청나게 좋은 종목에 투자하는지 알겠다.)

헤헤...그러게+_+;;

나도 정작 잃고 있으면서...

말했잖아. 나 호갱이야.ㅠㅠ

(수급은 가치있어 보이는데 말이야. 삼성엔지니어링...)

그래. 나도 그런 생각은 해.

(그런데 투자하기에는 별로야?)

수급만 보고 투자할 수는 없어.

그냥 만약에 지금 이 상황이 나에게 닥쳐 있다면 말이야.

난 사지 않아.

그리고 만약 삼성엔지니어링이 상승한다고 해도 난 후회하지 않아.

(왜?)

내가 주식을 하면서 해본 경험 중에, 수급이란 것은 말이야.

언제든 깨질 수 있다는 것을 배워왔으니까.

잘 생각해봐. 단지 기관과 외인이 많이사는 종목 따라사면 무조건 돈을 번다면 말이지.

그럼 뭐하러 주식공부를 하겠어?

그렇지?

(그건 그래... 책도 필요없고, 전문가도 필요없지...)

그래. 그래서 단 한가지 지표만 가지고 그 기업을 믿고 투자할수는 없어.

여러가지를 훑어 봐야지.

삼성엔지니어링 종목이 상승할 수도 있겠지. 

하지만 난 후회 없어. 

(그....래...)

여러분의 공감하트와 댓글이 제게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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