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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유튜브로 명견만리라는 KBS 프로그램의 "인구절벽" 이라는 제목의 방송을 보는데, 진행자가 장진 이라는 영화감독이었다.

그가 통계자료를 근거로 들며 우리나라의 인구절벽이 심각하다는 이야기로 진행을 한다.

그리고 무엇인가 대단히 지식이 있는 것 처럼 똑똑한 어투로 인구절벽의 심각성을 논한다.

그는 서울예술대학의 연극과 출신이다.


연극과 출신의 영화업에 종사하는 사람이 인구절벽을 논한다라....


이것이 바로 우리나라의 현실이다.



분명 한진해운 사태는 작은 문제가 아니다.

물론 최근까지 많은 대기업들이 무너지기도 했지만, IMF 이후에 부도가 난 회사 중에서는 아마 한진해운이 손꼽히는 규모의 대기업 일 것이다.


(한진해운은 이제 역사의 심판대에 서있다.)


IMF 가 2000년 초 이기 때문에 약 15년만에 이런 엄청난 사태를 맞이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내가 아쉬운 것은 한진해운의 상장폐지 위험 자체도 있지만, 이 사태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짧은 생각이다.


우리나라는 언제부터인지, 아니... 먹고 살기 편해졌는지도 모르지. 

먹고 살기 편해지면서 부터 슬슬 국민성 중 가장 안좋은 모습을 드러낸다.


그것은 바로 "서로를 헐 뜯고, 잘 사는 사람의 꼴을 절대로 보지 못하는 민족성" 이다.


우리나라 국민들은 이것을 가지고 편견이라고 자신들의 잘못된 자세에 대해서 핑계를 대지만, 이 민족성은 평생의 역사속에 무수한 침략을 받아왔고, 속국이라는 형식적인 이름은 아니더라도, 실제적인 속국으로 수 백년의 시간을 보내온 역사 속에서 자연스럽게 자리잡고 말았다.

 

 


항상 먹고 살기 힘들었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잘 먹고 잘 사는 것을 보면 속으로 시기와 질투를 하는 민족성 말이다.


그리고, 그러한 민족성과 함께 자연스럽게 생겨난 것이 "욕심" 이다. 시기, 질투와 욕심이라는 단어는 서로 떨어질 수 없는 단어이다. 질투가 있으면 욕심이 생기고, 욕심이 있어야 질투가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시기 질투를 무척이나 싫어하는 이유는, 우리나라 국민들이 매우 이기적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국민성을 잘 대변해주는 말 중 하나는


"나만 아니면되. 다른 사람이 망하던 말던. 나만 잘벌면 되. 다른 사람이 잘 버는 것은 용납못해."


이다.

우리나라의 이런 국민성을 비꼬는 속담아닌 속담이 있지 않은가?


"이웃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

"배고픈 것은 참아도 배 아픈 것은 못 참는다."


국민들은 스스로 이런 말을 사용하면서 자신들을 스스로 쓰레기라고 무시하는 말인지도 모르고 사용한다.


한진해운에 취업을 해서 그곳에 직장을 두고 일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은 금수저가 아니다. 애초에 금수저였다면 해운업이라는 거친 업종에서 일하지도 않을 뿐더러, 또한 그렇다 하더라도 말단 부터 아래에서 일하고 있지 않을 것이다.


한진해운이라는 회사에 금수저가 0.1%가 있다면 99.9%는 그냥 중산층, 서민으로 구성되어 있을 뿐이다.


하지만 국민들은 "대기업은 망해야 한다." 라는 논리로 한진해운의 상폐를 부추겼고, 결국 한진해운은 이런 파경에 이르게 된다.


내 자식이 아니고, 내가 아니기 때문에, 열심히 살면서 한진해운에 취업한 사람들은 실직자가 되던 말던 신경쓰지 않는 것이다. 얼마나 썪어빠진 더러운 마인드인가.


우리나라는 언제부터인가 "합리적 사고가 아닌 감정적 사고가 지배하는 사회" 가 되었다. 이것을 보통 국민감정법 이라고 하는데, 국민감정법이라는 것은 변동성이 엄청 심하기 때문에 일관적인 하나의 목표로 국가를 힘있게 발전시키는 것에 때로는 큰 걸림돌이 되기도 한다. 


이 시대는 "국민이 주인" 이다라는 패러다임으로 너도 나도 주인 행세를 하려고 한다. 

그래. 우리 모두 주인이다. 

그러나 이 뜻은 당신이 주인이라는 뜻이 아니다.

당신이 5천만분의 1의 의결권을 가지고 있다는 뜻이다.

하지만 지금 이 시대는 국민이 주인이 아니라, "내가 주인이다." 라는 마인드로 돌아간다. 


5천만주의 주식을 가진 국가에서 각가 지분이 있다.

내가 5천만주의 주식 중에 1주를 가지고 있다고 해서 그 어떤 영향력 있는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200만주가 있어도 마찬가지이다. 

 

 

사람들은 "우리가 주인" 이다가 아니라 "내가 주인이어야 한다" 라는 망각에 빠져있다.


이번 한진해운 사태에 대해서 접근하는 국민들의 태도는 계속 글을 적어내려간 것도 국민들의 한심함으로부터 발생한다.

국민들은 조금 더 효과적인 선택을 했어야 한다.


예를 들어, 한진해운 이라는 회사를 없애버리는 것 보다는, 최은영 회장에게 책임을 더욱 묻고, 그가 끝까지 잘못을 했으니 그 잘못에 대한 책임을 지게 했어야 한다. 잘못을 했고, 죄를 지었다면 그 사람에게 그 문제를 끝까지 해결하도록 책임을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잘못에 대한 처벌과 책임을 함께 질 수있도록 합리적으로 처리 했어야 하나는 것이다.


하지만 국민들의 반응은 어떠했는가?


"망해라. 대기업은 없어져야 한다."


였다. 국민들은 한진해운에 다니고 있는 직장인 따위는 관심이 없는 것이다. 그들은 나보다 돈 많이 버는 잘난놈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해운업이 얼마나 거칠고 힘든 직종이라는 것에 대해서 그들은 경험해 보지 못했다. 나 역시도 경험해 보지 못했다. 그러나 내가 그들의 직종에 대해서 옹호하는 것은, 나 역시도 영업관리직을 하면서 정말 우리나라 인간들에 대해서 정내미가 떨어져 본적이 한 두번이 아니다. 일반 영업관리직도 그런데, 해운업이면 오죽할 까 이 말이다. 


해운업은 귀족 업계가 아니다.

도대체 국민들이 해운업에 대한 어떤 로망을 가지고, 그리도 그냥 돈 잘버는 대기업이라고 무조건 질타하고 시기하는지 모르겠다. 


아니 안다.


국민들은 무지하다.


그게 이유이다. 


인터넷에서 주는 얄팍한 정보도 아닌 정보를 가지고 이 세상의 모든 것을 아는 것 마냥 떠들어대는 지식인층, 젊은이들, 그리고 인터넷에 마음대로 글을 쓸 수 있는 초중고생과 신입 대학생들.


이 세상은, 언제나 그러했다.


인간이라는 존재, 사람인, 사이간이라는 인간이라는 단어를 쓰는 한, 절대로 이런 사회는 유토피아가 될 수 없다. 그러나 아직도 그들은 유토피아를 꿈꾼다. 


서로가 행복해지는 것은, 유토피아를 꿈꿀 때가 아니다.

서로가 행복해지는 것은, 유토피아가 있을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면서 행복해 질 수 있는 것이다.

 

 

대기업에 다니는 사람이 있으면, 소기업에 다니는 사람도 있고, 많은 월급을 받는 사람이 있으면, 적은 월급을 받는 사람들도 있다. 그렇다면 소기업에 다니는 사람이 대기업에 다니는 사랍들보다 따뜻하다고 할 수 있는가? 그것도 아니다. 월급을 적게 받는 사람이 월급을 많이 받는 사람들보다 다른 사람을 더욱 돌보는가? 그것도 아니다.


돈을 많이 번다고 나쁜사람이라고 할 수 없으며, 돈을 적게 번다고 착한 사람이 아니다.


왜 이 시대는 돈을 적게 버는 사람을 무조건 불쌍한 착한 희생자라고 부추기는가?


그럼 내가 보아온, 지금까지 중소기업과 소기업에서 대기업에 다닐 때 보다 더더욱 쓰레기처럼 행동했던 수 많은 사람들은 누구란 말인가.


결국 다 똑같다. 가난한자가 선도, 악도 아니며, 부자가 선도, 악도 아니다.

그것은 그냥 각자 그 사람 자체의 됨됨이에서 올 뿐이다. 


한진해운이라는 회사는 물론 조양호 회장등의 조씨 일가가 리더로 있었지만, 그들이 리더라고 해서 그들만의 소유는 아니다. 그 밑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수 많은 우리 이웃들과, 우리의 자식들이 일구어낸 회사이다.

왜 그것을 남일 쳐다보 듯 고소하다는 식으로 표현하며 글을 쓰는가?


내 아들이 대기업에 다니면 그 기업은 좋은 회사이고, 이웃집 아들이 대기업에 다니면 나쁜 회사인가?


회사가 어려우면, 그 사람을 무조건 압박하고 시기하고 무너뜨리려 하기 전에, 지난날의 과오에 대해서 청산도 하면서 그들에게 왜 기회를 주려 하지 않는가?


만약 언론과 국민이 조양호 회장을 무조건 적으로 쓰레기 취급하지 않았다면, 아니, 쓰레기 취급을 하더라도 그가 지금까지 이루어낸 업적을 감안하여, 어떻게든 그 기업을 회생시킬 수 있도록 처벌 뿐만 아니라 격려를 해주었더라면 이런 파경에 이르렀겠나 이 말이다. 왜 수 많은 실직자와 피해자를 양산시킨 뒤에 처벌만 하고 기회는 따르지 않냐 이 말이다.


내가 한진해운에 대한 많은 글을 쓰면서, 이런 말을 썼었는지 기억이 안나는데, 난 항상 마음 속에 이런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내가 조양호 회장이라도 해도, 더러워서 한진해운 안살리겠다."


살려도 욕먹고, 안살려도 욕먹는다면 뭐하러 살리겠는가? 

난 단지 조양호 회장의 한진해운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에 기대를 해보았지만, 그가 한진해운을 살리기 위해서 노력하려고 할 때 우리나라의 모든 언론과 국민들의 반응은 차가웠다.


모든 국민들은 아니겠지. 

그냥 인터넷에 댓글다는 국민들이라고 칭하겠다.

난 이들을 그냥 인터넷 여론이라고 칭한다. 

누리꾼이라고도 표현하겠다. 


주식투자 해서 성공한 뒤 부자가 되면 뭐가 그리 나쁘다는 말인가?

한진해운 투자해서 망하면 그렇게 고소한가?

누군가가 주식으로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를 날리고 돈을 많이 잃게 되면 그것이 그렇게도 기분 좋은가?


도대체 댓글에 그런 글들을 적는 수천명, 수만명의 인간은 현실속에서 실제로는 어떤 모습으로 살고 있는지 정말 궁금할 뿐이다. 난 이런 사람들에 의해서 국민들의 의견이 대변되는 쓰레기 같은 현상이 싫다. 

 

 

삼성전자에 대해서도, 삼성전자에 다니는 직원들이 그렇게도 부럽고 질투심이 나는가?

뭐가 부러운가? 삼성전자 직원들이 편하게 먹고 살것이라고 생각하는가?


인간이라는 이름을 달고 우리가 인생을 사는한, 그 어떤 돈을 버는 직업도 편한 직업은 없다.


국회의원을 하면 편할 것 같나?

가장 많은 인간을 상대해야 하는 직종인데, 얼마나 쓰레기 같고 더럽고 화가 나는 일이 많을 까라고는 생각해보지 않았나?

그리고 말 한마디 바보 처럼 하면 생매장 되는 국회의원이 얼마나 많은 공부를 하고 평소에 학습을 하겠는가?

국민들이 그렇게도 하기 싫어서 발악하고 안하려는 그 공부를 말이다.

청렴결백이라는 단어를 최우선순위에 둔다?

당신들은 공부 한자 안한 무식한 인간이 그냥 착하다고 해서 그 사람 아래에서 인생을 맡길 수 있는가?

왜 스스로는 그렇게 훌륭한 사람이 되려고 하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책임을 모두 넘긴 뒤에 그 사람이 잘 못하면 썪었다고 비난하는가? 바로 여러분이 대기업의 사장이되라 이말이다.


영업직은 도처에 깔렸다. 

취업이 안된다고 하지만 영업직은 다 하기 싫다고 한다. 돈을 더 준다고 하는데도 말이다.

그 이유는 인터넷 여론 당신들이 잘 알고 있지 않은가? 사람 상대로 하는 일은 세상에서 가장 더러운 일이다. 돈을 많이 줘도 사람 상대하는 일이면 더러워서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돈을 많이 주면, 많이 주는 이유가 있는 것이다.

대기업에 다니면 편하고 멋있을 것 같다고 생각하는가?

많이 준 만큼 더 고생시킨다.

그게 바로 이 사회의 룰이다.


사공이 많으면 배는 산으로 간다.

언제부터인가 국민들이 "국민이 주인이다." 라는 슬로건으로 개인 사유의 회사들에게 까지 모두 간섭하려고 한다.


그리고 무식한 행동을 그대로 한진해운의 파산의 결과로서 보여준다.


한진해운의 파산으로 국민들은 도대체 무슨 이득을 취했는가?


"대기업 망했다. 쌤통이다. 내 이웃집 아들 짤렸네. 꼴 좋다."


이 감정을 얻었는가?


앞으로 해운업에 수조원을 더욱 투자한다고 한다. 실제적으로는 더 많은 금액이 당연히 더 투자 될 것이다. 단기적으로 수조원에 불과하다. 그리고 7위 해운사가 날라가고 뜬금없이 세계 17위 현대상선이 우리나라 최고 해운사가 된다.


뭐하러 7위 회사 망하게 하고 17위 회사를 국민들이 키워주냐 이말이다.

왜 그것을 그렇게 옹호하듯이 밀어주냐 이말이다.


책을 봐라.


책을! 

 

 

SM상선? 경영 경제에 조금이라도 관심 없는 대부분의  국민들은 이 회사를 알기는 하는가?

자국민들도 그런 회사가 있는지도 모르는데, 세계에서는 알겠는가?


왜 스스로 무식하게 파멸과 공멸에 동조하느냐 이 말이다.


1+1 이 몇이냐는 문제처럼 쉬운 문제가 아닌가?

그러니까 조양호 회장도 똥씹은 표정을 하고 있는 것 아닌가?


내가 볼 때는 이런 국민들의 저질의 마인드면 대한항공도 팔자고 할 것이다.


역사는 반복된다고 국민들 스스로 쓰레기 같은 논리를 편다.

그렇다면, 과거의 역사처럼 또 다시 속국이 되어 지배를 당할 차례가 되겠군.


그리고 나서 또 눈물을 흘리며 반성하고 다시 국가를 위해 애국운동을 펼칠 것인가?


평생 그렇게 서양 강대국과, 중국 일본등 동양의 강대국에 무시당하고 지배당하고 살것인가?

지금 조금은 힘들지만 충분히 살만한 나라 아닌가?


내가 최근 동료와 이야기를 하는데, 이런 말을 하더라.


"먹고 살기 힘들다는데, 좋은 것 먹으로 다닐 돈은 많나들 보더라."


스타벅스 커피숍만 가도 자리가 없어서 못앉고 돌아가는 사람이 부지기수이다.

부자가 되지 못해서 그렇게 화가 나고 억울한가?

왜 그렇게 돈을 벌어서 무엇에 어디에 쓰려고 하는가?

아이들 학원비를 못내서 그렇게도 분한가?

아이들은 학원에 보내서 공부를 하는 것이 아니다.

사장 노릇을 못해서 분한가?

당신도 사장이 되어서 갑질을 하고 싶은 것인가?


난 이번 한진해운 파산의 결과물은 물론 당연히 한진해운의 자책이 가장 크지만, 절벽에서 떨어지지 않기 위해 몸부림 치는 한진해운에게 마지막으로 밀어서 사살시킨 것은 정부와 국민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그에 대한 대가는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조금 기간이 지난 뒤 국민들이 스스로 그렇게 아끼는 자신의 자식들에게 치뤄지게 될 것이다.


MSC 와 맞짱을 뜨던 해운계의 왕자인 한진해운을 국민들 스스로 좋다고 날려버리고, MSC 밑에서 기생해야 하는 현대상선을 선택한 국민들의 지식과 지혜에 박수를 보낸다.


"난 현대상선 밀어준 적 없는데?"


그래서 무지한 것이다. 후보자가 2명인데, 한 명을 불구덩이에 보냈으면 그 나머지 한명을 지지하는 것 아닌가?

그것조차 이해 못하는 인터넷 여론들이 "내가 주인이다." 라고 한다니 참 한심하다.


난 지식경영공장에서 가끔 이런 류의 말을 반복한다.

검색 해도 나올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인간은, 무식한 인간이다. 그리고 그 무식한 인간에게 권력을 주는 것은 가장 위험한 일이다. 왜냐하면 그들은 자신이 잘못을 해도 자기가 잘못했는지 조차 모르기 때문에 계획도 없고 반성도 없다."


무식한 사람들을 비하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무지하다고 생각하면 무지 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라는 것이다.


Written by Kav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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