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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짤 사진들로 인해서 약간의 액박이 있을 수 있습니다. 천천히 보시기 바랍니다.)

요즘들어, 국정농단 특위 청문회 방송 인기가 많습니다.

과거에는 정치에 별로 관심 없었던 사람들도, 이 방송을 보거나 하이라이트 영상을 보는데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저 역시 정치에는 큰 관심은 없습니다.

어찌보면 정치란 직접적인 정치가 아닌, 간접적인 정치이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번 청문회에는 각종 청문회 스타들이 탄생했는데, 청문회 의원들도 물론 스타덤에 오르기도 했지만,

증인으로 출석한 인물 중에도 스타들이 탄생되기도 했습니다.


물론 "스타" 라는 단어가 적합하지 못한 것은 사실입니다만, 

언론과 국민의 관심을 많이 집중시켰던 것은 사실입니다.

 

 

 

 


그 중 한 명은 증인으로 출석한 조윤선 문화체육부 장관입니다.

박근혜 정부의 신데렐라로서 여성부 장관, 정무수석, 문체부 장관까지, 각종 요직들을 모두 한 번씩 한, 어찌보면 여성으로서는 최고의 성공 반열에 오른 엘리트 여성 지식인의 대표주자였습니다.


그러나 어찌보면 유난히도 여성 국조특위 위원이 많았던 이번 청문회에서 오히려 여자의 적은 여자 라는 명언을 다시 한 번 실감케 할 정도로 우병우 전 민정수석보다 강력한 타겟이 되었습니다.


또한 52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좋은 피부를 가진 그녀에게 쏟아지는 많은 국민들(남성?)의 관심은 실망과 애증의 경계를 넘나들며 그녀를 더욱 괴롭히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 2번에 걸친 조윤선 장관의 청문회 때의 움짤 사진 모음입니다.




처음에 청문회에 나왔을 당시 상당히 여유가 있어 보였습니다.

그리고 그녀가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대해서 모른다로 일관했을 때, 그녀의 표정과 말투를 보며

우리나라 국민들은 그럴 수도 있다고 믿고 있었다고 봅니다.



가끔, 박영선 의원과 손혜원 의원의 공격적인 질문이 있을 때는

이렇게 당황하기도 하지만,



이내, 평정심을 찾고, 포커페이스로 다시 질의에 성실하게 답변을 합니다.

성실하게라기 보다는, 자신이 준비한 답변을 냉정하게 풀어 놓습니다.



드디어 7차 청문회에서 다시 불려오게 된 조윤선 장관.

처음에는 웃음을 띄기도 하며 여유있는 척을 해봅니다.



그러나 이내, 엄청난 압박질문과 공격적인 질문에 한숨만 나올 뿐입니다.



그리고 나서 청문회가 끝날 때 즈음에는 혼이 나간 표정으로 넋 없이 질문을 듣고 있습니다.


조윤선 장관이 거짓말을 하는 것인지, 아니면 국조특위에서 일방적으로 몰아 붙히는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어짜피 정치판이라는 것이 좁기 때문에, 서로가 서로에 대해서 개인적으로도 아는 관계일 것이기 때문입니다.

즉 사실은 그들만이 알고 있는 것인지, 이런 청문회로 가려질 것이 아니라는 것이지요.

혹여 정황증거로 인해서 조윤선 장관이 위증을 했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진실이라고 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증거라는 것도 결국 정황적인 증거일 뿐이니까요.

즉, 국민들이 TV를 통해서 백날 그들끼리 청문회를 하거나 토론하는 것 을 봐봐야, 결국 그들은 끼리 끼리 입니다.


물론, 정말 정의를 위해서 노력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솔직히 이 사회의 정의가 무엇인지 조차 제대로 정립이 안된 상태에서

누가 누구에게 정의롭다 아니다를 말한다는 것 자체도 우스운 일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다시 말해서, 저 자리에서 심문을 하고 있는 국회의원들도 막상 증인석으로 올려놓으면 모두 똑같은 취급 받을 사람들이라 이것이죠.


우리나라 사람들은, 어찌보면 쌓인 것이 많은 것 같습니다.

한 방향으로 쌓였다기 보다는 이 사회가 주는 다방면의 스트레스가 바로 이런 국민의 성향을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사회가 주는 스트레스.

그 스트레스를 줄 권리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바로 "갑"의 입장에 있는 사람입니다.


오죽하면 매일 인터넷 검색 순위에 금수저와 흙수저가 올라오겠습니까?


그만큼 사람들은 갑의 입장이 아닌 을의 입장에 있으면 그냥 평범하게 살아가는 한 사회에서 매일 매일 고통을 받고 있다는 뜻인지도 모릅니다. 


인간적으로 조윤선 장관이 좋은 사람인지, 또는 나쁜 사람인지 알고 있지도 않고, 그녀가 거짓말을 하는 것인지 또는 올바른 이야기를 하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성격이 소심하기도 해서, 누군가에게 강하게 말해서 압박하고 밀어붙히는 그런 분위기(?) 라는 것 자체를 매우 싫어하기 때문에, 청문회에서 누군가를 징벌하고, 처벌하려고 하는 분위기 역시도 그리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냥 서로 웃으면서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우리나라 사회는 서로 웃으면서 지낼 수 없게 만들어져 있다는 것과, 웃을 수 없는 분위기를 만드는 주체는 바로 이 사회의 "갑" 들 이라는 것입니다. 그 문화는 바뀌어야만 합니다. 다만, 저 역시도 과연 이 시대의 "갑을 문화"가 바뀔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있습니다.


갑과 을...

그것을 객관적인 기준으로 나눌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 안에는 엄청난 주관적 개념도 포함이 되어 있습니다.


만약, 저 증인석에 일반 시민이 앉아있었다면, 지레 겁을 먹고 모든 것을 이실직고 했겠죠. 청문회 법이 어떻게 저떻고, 특검이 어떻고 라는 이야기만 나와도 벌벌 떨었을 테니 말이죠. 그러나 우스운 것은 저 청문회에서 증인으로 나온 사람들이나 심문을 하고 있는 국회의원들이나 모두 법을 가지고 놀고, 또는 법을 가지고 놀 줄 아는 사람들을 부하로 두고 있는 사람들이라는 것입니다.


저는 대리만족 쯤으로 그냥 보고 넘겨버립니다.

방관론자?

그렇지는 않습니다. 다만 답을 찾지 못했을 뿐이죠.

 

 

 

 


과연 국민들은 저 청문회를 통해서 무엇을 얻고 싶어하는 것일까요?

정의 구현?

갑을 관계 철폐?

부자들의 몰락?

이재명 성남시장이 말하는 권선징악?


저는 국민들이 상처 받지 않았으면 합니다.

결국 완벽이란 존재 하지 않기 때문이죠.

맑은 생수 같은 사회를 원한다면, 상처를 받겠죠.

그냥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수질개선된 사회 정도만 바라는 것이 현명하지 않을까요?

어짜피 자율경쟁체제 에서 완벽함이란 존재할 수 없으니까 말이죠.


법을 가지고 노는 사람들 아래에서, 누가 법을 어겼다느니 하면서 서로 손가락질 하고 서로 싸우는 국민들의 모습을 보면 그냥 여러가지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때로는 몰랐으면 했던 것을 알아서 괴로울 때도 있고,

때로는 알았으면 했던 것을 몰라서 힘들 때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냥 횡설수설 글을 적어봅니다.


일곱 차례에 걸친 청문회를 보면서 그 청문회에 관련된 각종 기사와 댓글들을 보면서 그냥 머리가 복잡해지네요.


다만, 

저는 저 청문회가 처벌의 개념이 아닌, 국민들이 보다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돕는데 목적을 둔 청문회였으면 합니다.

복수와 보복이 아닌, 국민을 중심으로 둔 청문회 말이죠.


Written by Kavin



역사는 반복된다는데 말이지...

개인적으로... 그 말에 동의하지는 않아...

역사상 유토피아란 없었어.

그런데 사람들은 유토피아를 꿈꾸잖아.

그리고 역사란 반복된다고 거의 다 주장을 하지.


그럼 결국, 두 논리는 맞지가 않잖아.

유토피아가 있어본 적이 없는데, 역사는 반복된다라...

어짜피...모두...자기에게 유리한 이야기만 하는 세상이야.

흙수저가 되었든, 금수저가 되었든 말이지.

자기만 유리하면 되는 세상 아니야?


난 한 때 금수저들과도 지내보고, 흙수저들과도 지내봤는데 말이야.

웃긴건...

두 수저다 결국 똑같아.

자기만 유리하면 되는거야.


세상이 그러니까...라고 핑계를 댈 수 있겠지.

내 잘못이 아니라 나를 힘들게 하니까 나도 너를 힘들게 하는거야 라고 말이야.

내가 세상에서 가장 싫어하는 논리거든.

그런데, 내가 지금껏 살아오면서, 금이든 흙이든 다 이 논리로 살고 있더라.

이 논리로 살지 않는 사람은,

그 사람이 흙수저 든지 금수저 든지 상관없이 존경받고 말이야.


그냥 여러가지 생각이 복잡하다.

부디 청문회의 중심에, 

국민이 있었으면 한다.


인기몰이 투표쇼나, 보복을 위한 청문회가 아니라 말이야...

(가급적 이 글에 댓글은 사양합니다. 그냥 심경이 복잡해서 적은 글이라

정리가 안되어 있으니 말이죠+_+)

여러분의 공감하트와 댓글이 제게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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