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안녕하세요 케빈입니다.

 

설연휴가 금세 끝나버렸습니다. 이제 다시 주식시장이 시작됩니다. 

 

주식을 하다보면, 가끔 증권거래소에서 현저한 시황변동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주식 초보분들은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모를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간략하게 설명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조회공시를 꼭 요구해야 시간 질질 끌다가 답변 내놓는 기업의 속마음을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아 몰라! 시간 끌다가 맨 마지막 장 끝나고 올빼미 공시 내!"

 

1. 현저한 시황변동의 뜻과 조회공시 요구기준.

 

현저한 시황변동이란 말 그대로 "주가가 급격하게 변동된 이상 현상" 이라는 뜻 입니다. 가령 갑자기 하한가를 연속으로 맞아서 단기간에 주가가 폭락하는 것들도 여기에 포함된다고 하겠습니다.

 

그럼 증권거래소에서 말하는 현저한 시황변동에 대한 좀 더 세부적인 규정을 알아보겠습니다.

 

첫째, 단기 급등에 따른 지정기준

 

최근 5일간의 주가 상승률이 75% 이상인 경우가 이틀 간 지속되면 주가의 급격한 변동으로 규정합니다. 

예를 들어 최초의 주가가 10,000 원인 경우, 최근 5일간 17,500 원 이상으로 상승하고, 17,500원 이상의 가격대에서 이틀간 지속되면 주가의 급격한 변동이 되는 것 입니다.

 

여기서도 조금 더 세부적으로 들어가는데, 최근 5일간의 주가 상승률이 만약 10,000 원에서 17,500 원이면 75%가 상승한 것인데, 75% 라는 상승률이 동기간의 종합주가지수 코스피 상승률의 6배 이상이면 단기급등에 따른 지정기준에 걸린다고 하겠습니다.

 

장이 좋을 때, 코스피가 평균적으로 하루에 1.5% 정도 상승한다고 가정한다면, 5일 동안 코스피의 상승률이 7.5%가 됩니다. 특정 종목 75%의 상승률은 코스피 상승률 7.5%의 10배가 되기 때문에 당연히 단기 급등에 따른 지정기준에 해당됩니다. 

 

그래서 코스피 상승률과 비교하는 조건은 형식적인 것으로 보면 되고, 5일간 75% 정도 이상 상승하고, 그 상승 수준의 주가가 계속 유지된다면 단기 급등에 따른 조회공시를 받게 된다고 하겠습니다.

 

 

둘째, 중장기 상승에 따른 지정기준

 

최근 20일간의 주가 상승률이 150% 이상인 경우가 15일간 지속되고, 15일 째에서 이틀 간 계속되면 주가의 급격한 변동으로 여겨집니다.

 

예를 들어 최초의 주가가 10,000 원인데, 최근 20일간 150% 상승해서, 25,000 원이 된 상황이 15일간 지속되고, 그 지속된 상황이 이틀 간 계속되면 중장기 상승에 따른 지정기준에 걸리는 것 입니다.

 

중장기 상승에 따른 지정기준 역시 코스피 주가와 비교하는 기준이 있지만,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거의 무의미 하기 때문에 위와 같이 알아두시면 되겠습니다.

 

2. 주가 하락에 대한 조회공시 기준

 

위에서는 상승에 대한 현저한 시황변동 조회공시 기준에 대해서만 설명드렸습니다.

그렇다면 주가 하락에 대한 조회공시 기준이 궁금하실 겁니다.

 

그런데 재미있게도 주가 하락에 대한 조회공시 기준은 없습니다. 주가 하락에 대한 조회공시 요구는 증권거래소의 자율입니다. 아무리 봐도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는 기업에 조회공시를 요구합니다.

 

"아니! 주가가 상승할 때는 따박따박 조회공시하면서, 하락 할때는 모른척 한다는거야?"

 

그렇습니다. 모른척이라는 표현은 그렇긴 한데, 아무튼 기준이 없습니다.

 

이에 대해서 대한민국의 주주들은 불만이 있습니다. 그러나 기준이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3. 증권거래소의 조회 공시에 항상 답변이 늦는 이유

 

기업들은 현저한 주가 변동에 관한 조회공시를 요구하면 대다수의 기업들이 제때에 답변하는 경우가 없습니다. 시간 끌다가 조회공시 마지막 기일에 시간 꽉 채워서 막판에 공시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기업의 행태에 대해서 정확한 이유를 단정지을 수는 없습니다.

다만 추측해 보기로는, 기업에 좋은 일이 있든 부정적인 일이 있든 간에 제3자인 주주들에게 매우 성실하게 공시를 해줄 필요는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냉정하게 말하자면, 어짜피 기업의 입장에서는 주주들이 주가 상승으로 돈을 많이 벌든, 하락으로 돈을 많이 잃든 크게 상관이 없습니다. 마치 주주들이 회사의 사장이나 된 마냥, 회사에 있었던 일들에 대해서 일거수 일투족 착실하게 보고할 필요가 없습니다. 

 

"기업이 주주와 함께 잘되고 성장하는게 좋은것 아니에요? 참 이해를 못하겠네 진짜."

 

그건 교과서적인 기업과 주주의 관계 입니다.

 

 

더 냉정하게 말씀드리면, 주식시장에서 주주는 이미 잡은 물고기와 같습니다. 기업이 주식시장에 상장이 되었다는 것은 여러가지 방법을 통해서 언제나 자신들에게 투자금을 넣을 수 많은 주주들을 확보했다는 뜻과 같습니다.

 

즉, 이미 코스피나 코스닥에 상장된 기업이 자기에게 투자해달라고 주주들에게 빌어야 하는 입장이 아니라는 것 입니다. 언제든 주가 급등락을 유발시켜서 호구 개미들 유혹하는 것은 일도 아닙니다.

 

정말 좋은, 성실한 기업이라면 조회공시 요구일 만기일이 되기전에, 검토를 해보고 "큰 문제 없다." 라는 공시를 낼 것 입니다. 이런 기업들은 주식 투자자 입장에서도 참 보기 좋습니다.

 

그러나, 공시 만기일 만기 시간 가장 막판 시간에 공시를 내서 투자자를 피말리게 하는 기업들이 많고, 또 이런 마인드의 기업들은 자주 부정적인 공시를 내고는 합니다.

 

주식투자를 하시는 주식 초보분들은 반드시 알아야할 사실이 있습니다.

 

"기업은 주주의 이익을 최우선을 한다고 말하지만, 기업이 주주의 이익을 최우선시 한다고 해서 기업입장에서 딱히 메리트가 있는 것은 아니다."

 

라는 것 입니다.

 

물론, 주주와의 소통을 활발히 하고, 공시도 성실하게 하는 기업이 장기적으로 더 좋은 기업으로 성장하겠지만, 과연 오만 기업들이 잠깐 들어왔다가 상폐되서 사라지거나 몇년간 거래정지 당하는 코스피 코스닥 시장에서 그런 이상적인 기업들이 생각보다 많지는 않을 것 입니다.

 

이 부분은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5. 맺음말

 

이번 시간에는 주가의 현저한 상승과 하락에 대해 조회공시를 요구하는 기준과, 조회공시 요구에 기업의 답변이 늦는 이유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았습니다.

 

물론, 조회공시 요구에 대해서 기업이 혹시나 자신들이 놓치고 있는 문제점이 있지 않나 하면서 신중에 신중을 기하기 위해서 늦게 공시할 수도 있겠습니다.

 

그러나 기업은 매일 매일 돌아가고 있으며, 일일 보고서를 만들어 직원과 사장단이 교류하고 있는데, 내부자인 자신들도 바로 파악하지 못하는 문제점에 대해서 검토해봐야 한다는 것은 그만큼 그 기업도 제대로 돌아가고 있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반증합니다. 

 

그래서 공시가 늦는 경우는 부정적인 악재가 있기 때문에 숨기고 숨기다가 올빼미 공시로 터뜨리는 경우가 많은 것 입니다.

 

"주주는 기업의 주인이 아니라, 제3자이자 왕따에요."

 

주주는 기업의 입장에서 제3자 입니다. 다시 말해서, 악재가 있어도 그 기업 내부자가 먼저 파악하고 먼저 튀는 것이 중요하지 주주에게 탈출할 기회를 주는 것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는 것 입니다.

 

호재가 있어도 그 기업 내부자나 내부자의 친인척, 지인들이 먼저 알아서 이득을 취하는 것이 우선이지, 얼굴 한 번 본 적 없는 소액주주들의 수익 기회를 주는 것은 기업의 입장에서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상황이 그렇다는 것 입니다.

기업들의 주가 급락과 급등에 대한 올빼미 공시나 늦은 공시에 대해서 그들이 기업에서 실제로 어떻게 행동하고 있는지 직접 확인할 수는 없기 때문에 단정지을 수는 없습니다.

 

다만, 개인 투자자분들이 기업과 주주와의 관계에 대해서 냉정하게 생각해보실 필요가 있겠습니다.

주식판에서 서로 서로가 잘되면 좋지 라는 마인드는 버리시는 것이 좋습니다.

주식판은 내 손실을 떠안을 다른 호구가 필요하고, 내 이익을 위해 손실을 봐줘야 하는 호구들이 필요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이상 케빈이었습니다.

 

"또 막판까지 가서야 공시 내겠구만."

 

(이상 없으면 빨리 좀 내지.)

 

이상이 있겠지... ...

자기 회사 돌아가는 걸 자기들도 파악해야 해서 답변에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게 코미디지.

 

(그런데 웃긴게, 주가가 이미 급등을 했고 급락을 했다는 건 이미 누군가는 내부 공시 자료를 알고 있었다는 것 아니야?)

 

그렇지.

 

(만약 주가가 갑자기 하한가를 갔는데, 조회공시를 했더니 무상감자를 하기로 했다라고 답변했다면, 이미 누군가는 무상감자를 할 것을 알고 주식을 모두 팔아치웠다는 뜻이잖아.)

 

그렇지.

 

(아니.... XX. 이게 말이 돼?)

 

다 말이 되면 사람들이 주식으로 돈을 잃겠니...

말도 안되는 상황이 벌어지니까 돈을 잃지....

여러분의 공감 클릭과 댓글이 제게 큰 힘이 됩니다^^!

아래 구독버튼도 눌러주세요!


지식 경영 공장
블로그 이미지 케빈아놀드 님의 블로그
VISITOR 오늘 / 전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