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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가끔 광고나 호객행위를 하는 사람들을 보면

 

"싸고 좋은 물건"

 

임을 강조하고는 합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인생을 살아오면서 세상에 싸고 좋은 물건은 없다는 것을 항상 깨닫게 됩니다.

 

싼 이유는, 싼 이유가 있는 것입니다. 어떤 물건이 비싸다면, 비싼 이유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가격이 싸다는 이유로

 

"와 이거 싸다!"

 

라는 말을 붙힙니다. 여기서 싸다라는 것은, 물건의 가치대비해서 싸다는 것이 아니라, 절대적인 가격자체만 싸다는 것입니다.

 

어렸을 때, 중고 패딩을 하나 사입었었습니다. 그 때 당시는 나이가 어렸었기 때문에, 6만원을 주고 샀었는데, 나름대로 저는 따뜻하다고 생각하며 사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해 당시 매우 추운 겨울이 오게 되었고, 저는 제가 구입한 중고패딩이 너무 따뜻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다른 사람들과 모이는 장소에 가게 되었는데, 어떤 사람이 반팔만 입고 패딩을 입고 온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그 사람을 보며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저 사람은 추위를 안타나?"

 

라고 말입니다. 제가 참 어리석었죠. 저는 저의 패딩이 저렴하면서 좋은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아디다스 패딩 중에 저가 제품 라인은 대충 15만원에서 20만원 정도 선에서 판매가 됩니다. 어렸을 때 저는 그런 가격적인 개념이 없었고, 10만원만 넘어도 어린 저에게는 큰 돈이었기 때문에, 그런 옷들이 엄청 좋은 고가의 브랜드 제품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나이가 들어서 알고 보니, 훨씬 비싼 패딩들도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리고 어렸을 때 반팔만 입고 패딩을 걸치고 온 친구가 추위를 덜 타는 것이 아니라, 그 패딩이 매우 따뜻한 거위털 패딩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저는 그 때 당시 어렸을 때 입었던 패딩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늦가을에 입어도 추운 재질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렸을 적, 그 패딩이 좋다고 그 옷을 입고 엄청 추운 겨울을 났었 던 저를 생각하면 참 어리석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격이 싼 이유는, 모두 이유가 있는 것입니다. 제가 입었던 패딩은 솜이 거이 없습니다. 그 때는 안에 털만 들어가도 좋은 옷인 줄 알았습니다. 돌이켜 보면, 바보 같았던 것이죠. 추운 겨울을 매우 춥게 보냈었던 것 입니다.

 

세상에는 싸고 좋은 것이 없습니다. 싸면 싼 이유가 있고, 비싸면 비싼 이유가 있는 것입니다. 중고로 팔면 중고로 파는 이유가 있는 것입니다. 주현 컴퓨터를 사면서, 싸다고 좋아하는 사람들, 유니클로를 입으면서 싸다고 좋아하는 사람들을 보면, 절대적인 가격이 싼 것이지, 그 값어치 대비해서 싼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

 

백화점에서 50% 할인을 하는 의류들은, 50% 할인을 하는 이유가 있는 것이고, 절대로 할인을 하지 않는 의류들은 절대로 할인을 하지 않고 고가에 파는 이유가 있는 것입니다. 단지 정책이라기 보다는, 다 그 안에 사유들이 있는 것입니다.

 

제가 몇 십만원을 더 지불했다면 몇년 간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었을 텐데, 단 돈 몇십만원이 아까워서 일 수도 있고, 몰라서 그럴 수도 있고 저는 그렇게 추운 겨울을 오랫동안 보내왔습니다.

 

싼 것 만 찾아 산다면, 그만큼의 값어치만큼만 하고 살게 됩니다. 적당히 좋은 것들을 찾고자 하고, 그것을 가지고 살려고 한다면 아마 조금 더 다른 사람들보다 앞서 나가고 생산적인 삶을 살 수 있을 것입니다.

 

지하철 역 보도에서 깔아놓고 팔고 있는 짝퉁 추리닝을 사면서 싸다고 좋아하지 마시고, 좀 더 삶을 살 때 노력을 해서 아디다스 매장에서 정품 추리닝을 사 입으실 수 있는 그런 마인드의 여러분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From Kav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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