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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문준용씨가 나와서 조국의 딸 조민 씨에 대한 비난이 과하다는 내용이 언급되어 화제이다.


과거 취업할 때 숱한 어려움을 겪어 보았던 사람으로써,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인 문준용씨에 대해서 여러가지 생각이 들 수 밖에 없는 것이 사실이다.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문준용씨의 이력서 사진이다.


(문준용씨의 취업사진을 보는 순간 난 순간 실소를 금할 수가 없었다.)


문준용씨가 어떤 능력자인지는 잘 모르겠다.


다만 공기업이라는 곳이 준공공기관으로써 보수적인 문화를 가진 경우들이 많고, 따라서 복장과 예의를 중시하는 곳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은 알고 있다.


그리고 내 상식선에서는 99%의 대졸자 취준생들은 면접 사진 하나 좀 더 단정해보이고 깔끔해 보이게 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런데, 언론과 인터넷에 나온 문준용씨의 취업 당시 이력서 사진은 가히 충격적이었다. (충격이라기 보다는 어이없다라는 표현이 적당할 듯 싶다.)


귀걸이.


귀걸이를 찬 이력서 사진 말이다.


그래.


이 사람이 엄청난 능력자라서, 정말 이 사람이 아니면 그 회사가 망할 지경이라면 저 사람을 뽑았을 수도 있을 것이다.


문준용씨가 그렇게 대단한 사람일까.


그건 문준용씨 그 자신에게 한 번 물어보고 싶다.


도대체 본인이 어느정도 수준의 실력자인지 말이다.

 

 


우리는 비정상적인 상황을 정상적인 상황이라고 주입당하고 있다.


그 어떤 누구도, 취업을 준비하는 취준생 그 누구도 저런 이력서 사진은 제출하지 않는다.


아마 전문 취업 코디네이터에게 저 사진을 이력서에 첨부하겠다고 말한다면 


"학생 취업하기 싫으세요? 뭐 반항하는거에요? 왜 그냥 연예인을 하시지."


라는 말을 들었을 것이다.



그 만큼 이 사회에서 저런 사진, 특히 공기업에 취업한다는 사람이 저런 사진을 제출한다는 것 자체는 정상적인 상황으로 인식될 수 없다.


그래서 나는 묻고 싶다.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저런 사진을 제출했는가."


라고 말이다.


한 번 쓰잘대기 없는 소리 말고, 저 간단한 질문에 대한 대답을 들어보고 싶다.



와이셔츠, 아니, 카라달린 남방도 아니고 라운드 티에 패딩 같은 것을 입고 이력서 사진을 보낸다는 것이 말이 되는 것일까.


전국에 있는 수 많은 취업준비생들은 아마 희롱당하는 느낌을 받을 것이다.



그러나, 재미있게도 이 시대의 취업 한 번 제대로 해 볼려고 발악하는 흙수저 취준생들은 문준용씨의 귀걸이 달린 이력서 사진에 대해서 한 마디도 하지 않는다.


내가 취준생이면 어처구니 없어했을 텐데, 우리 대단하신 대학생 분들은 참 조용하시다.



정치적인 문제를 모두 배제시키고, 그냥 저 사진, 공기업에 당당하게 취업하게 해준 저 이력서 사진, 저 사진만 두고 이야기를 해보았으면 한다.


물론 문준용씨의 스팩이 나쁘다고는 할 수 없을 것이다.


그는 건국대 시각 멀티미디어 디자인을 전공했고, 파슨스 디자인 스쿨에서 유학을 했으며, 프로그래머 및 디자인 개발자라고 한다.


공모전 수상 경력도 많다고 한다.


내가 이 쪽 분야의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그가 얼마나 대단하신 인재인지는 모르겠다.



다만, 내가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대학생이나 대졸자들에게 질문하고 싶은 내용은 매우 간단한다.



"너는 취업할 때 저런 사진 제출하니?"


Written by Kavin.


법적인 문재, 혹은 취업 비리나 의혹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다.


그냥 과거 취업을 위해서 노력했던 한명의 흙수저 국민으로써, 과연 저 귀걸이 찬 입사지원서 사진이 정상적인 것이냐고 물어보고 싶은 것이다.


내가 비정상적으로 느끼는 것이라고 생각된다면 내가 돌아이인 것이고, 내가 정상적으로 느낀 것이었다면 뭐... ...


공기업에서 저런 사진임에도 불구하고 채용을 하고 싶다는 것을 내가 어찌할 수는 없는 노릇이며, 그 역시 불법이라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사진이 채용의 기준이 된다는 법적인 근거는 없으니까 말이다.


난 단지 그냥 물어보고 싶은 것이다.


현재 문준용씨의 나이가 나무위키를 보면 37세에서 38세 정도 되는 것으로 확인되는데, 나무위키에 따르면 취업 시기가 2006년 12월로 나오는데, 스마트폰 시대도 아니고 나름 더 보수적인 사회분위기의 오래전의 시기인데 말이다.


그냥 내가 비정상인가 보다.


난 처음 알았다. 능력이 우수한 친구들은 귀걸이 차고 파카 입은 사진으로 취업지원하는지 말이다.


내가 참 구시대적인 사람인 것 같다.


요즘은 뭐 나시티 입고 취업지원서 증명사진 찍나보다.


난 참 구시대적인 꼰대 인 것을 반성한다.


그냥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다. 오해는 없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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