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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의 공부범위를 어떻게 설정하는가.


주식공부의 범위는 언제나 말하지만 "끝이 없다." 라고 할 수 있다.


우리가 평생을 책상에 앉아서 주식에 관련된 공부만 하더라도 당연히 모든 지식을 습득할 수 없다. 



주식을 공부하다 보면,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꼬리에 꼬리를 물고 점점 그 공부의 범위가 확장되는 경향이 있다.


처음에는 세계 시장경제에 대한 일부 뉴스 기사를 보다가, 그 기사에서 모르는 것을 찾아보다가 또 찾아본 정보에서 모르는 것을 찾아본다.


이런 꼬리물기식 공부를 하다보면 스스로 이런 생각을 하고는 한다.


"와... 내가 이런 것도 알게 되다니! 나 똑똑해진 것 같아!"


라고 말이다.


이런 생각을 하면서 파고들 때, 우리는 점점 시간이 지날 수록, 주식전문투자자가 아닌 주식에 대한 잡다한 생각만 가지고 있는 사람이 되어간다. 

(Irvin B. Tucker 의 오늘날의 거시경제학 책)

(주식에 도움이 되는 책이라고 각종 있어보임직한 경제학 서적들을 추천해주는 주식 전문가들이 있다. 이런 어렵게 보이는 책들을 읽으면 무엇인가 다른 사람들이 모르는 것을 자신이 알게 된다고 생각하는 환상을 가진다. 주식을 어렵게 공부하면 잘하게 된다고 생각하는가? 아니면 다른 사람들에게 잘난척을 하고 싶은것인가?)


공부를 할 때 우리가 항상 점검해 봐야 하는 요소가 있다.


그것은 바로


"내가 이것에 대해서 공부를 하게 되면 실전매매에서 활용을 할 수 있는가?"


라는 것이다.


즉, "실용주의적인 지식" 인지 항상 의심하면서 공부해야 한다는 것이다.


어짜피 우리네 인생은 시간이 제한되어 있다. 시간이 여유가 많고 무한정이라면 그 어떤 공부를 하든 상관이 없겠지만, 한정된 시간 속에서 공부를 한다면 결국 실용주의적인 자세로 공부해서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


주식은 "세계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국내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가 모두 융합된 분야" 라고 할 수 있다.


하루에 신문 한 부 모두 읽는 것 자체가 거의 불가능한 현실에서, 이 모든 것에 대해서 욕심을 부리고 공부를 한다면 우리의 공부방향은 삼천포로 빠지게 될 것이다.


세계경제의 흐름에 대해서 많이 알아갈 수록 재미가 쏠쏠하다.


그 지식이 전혀 주식과 관련이 없다고 말할 수도 없다.


그러나, 우리는 일단 "직접적인 연관성이 큰 지식" 을 먼저 공부하고, 그것을 체계화시켜서 사용가능하도록 가공하는 것이 필요하다.


가끔 "경제전문가"들이 세계 경제에 대해서 마치 정답이라도 자신이 알고 있듯이 강의를 하고, 비싼 강의비를 챙겨간다.


그러나 그러한 그들에게 주식을 해보라고 한다면 어리버리한 쌩초보와 같은 행동을 저지를 것이다. 그렇게 똑똑하고 유식한 척 하는 사람들도 주식판 앞에서는 한 명의 호구가 될 뿐이다.


 

 



나 역시 주식에 관련된 공부를 하다가, 하루종일 삼천포로 빠지는 경우가 있다.


경제에 관련된 기사나 정보들을 읽다보면, 그리고 모르는 단어들 좀 찾아보다 보면 훌쩍 몇시간이 지나간다. 그런데 당장 주식매매를 위해서 이 지식들은 전혀 사용되지 않는다.


각종 주식 전문가와 경제 전문가는 앞다퉈 "세계경제가 무너진다." 라고 경고해왔다.

그 경고는 매년 마다 반복된다.


그래프, 통계자료 등 이것 저것 화려한 전문용어를 사용해가면서 분석한다.


그러나 그들은 주식매매에 대한 실제적인 질문에는  "그럴 수도 있어요... 아닐 수도 있고요...." 라는 식으로 발뺌을 한다.



주식은 "결정하는 분야" 이다.

"그럴 수도 있다." 라고 언제나 탈출가능한 구멍을 만들고 대단한 것 처럼 떠드는 사람들의 말을 하루 종일 감탄하며 공부한다고 한들, 결국 나중에 자신은 아무것도 선택할 수 없는 우유부단한 투자자가 되어있을 뿐이다.


난 측정가능한 것을 공부한다.


기준이 깔끔하고 명확한 것들 위주로 공부한다.


소득주도성장 정책이 맞네 틀리네 논하는 말장난으로 돈버는 사람들의 생각은 공부하지 않는다.


경영학이나 경제학에도 "정답있는 지식" 은 있다.


영업이익률이 높다면 그것은 그냥 좋은 것이지, 그것이 좋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이 아니다.


사내유보금이 많으면 기업입장에서는 일단 안정적인 것이지, 그것이 좋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이 아니다.


즉, 구체적이고 명확한 것을 위주로 공부하고, 그것들을 기준으로 삼아가면서 하나씩 기준을 넓혀가는 것이 중요하다.



 

 


매일 매일 신문 경제면을 보면서 현경제를 비판할 실력이 된다고 해도, 그것이 주식의 지식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을 가능성이 크다.


너무 똑똑한 척 하는 사람들에게 현혹되지 마라.


뜬구름 잡기, 정답없는 문제를 풀면서 반대를 위한 반대 지식을 주장하기, 너무 포괄적으로 설명하거나, 작은 현상을 너무 큰 관점에서 바라보는 견해들은 겉으로 보기에는 참 좋고 현명해 보이지만, 결국 안으로 파고들어가서 물어보면 


"아니면 말고"


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주식은, 분석하고 결정해서 투자하는 분야이다. 그 똑똑한 척 하는 사람들에게 


"그럼 당신이 비판한 내용에 대해서 해답을 내놓아 보세요."


라고 하면 어리버리하게 헛소리를 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주식은 당신이 스스로 해결하는 분야이지, 논리싸움하는 100분 토론이 아니다.


100분 토론에 패널로 참여해서 반대를 위한 반대좀 해주다가 고액의 출연료 받고 웃으며 퇴근하는 일이 아니란 말이다.



공부할 때는 항상, 실전에서 필요하고 적용가능한 지식인지 중간 중간 판단하면서 시간을 절약해라.


실전에서 필요없다고 판단되면 과감하게 그 분야에 대해서는 바보가 되는 것이 오히려 현명할 수 있다.


어떤 유명 경제학 교수가 이런 말을 하며 학생들을 가르친다.


"왜 현재 유가가 급격하게 상승하는지 아세요? 이게 다 정치와 경제가 서로 연관되어 있습니다. 자 들어보세요."


주식투자자는 이런 교수의 말에 이렇게 말할 줄 알아야 한다.


"그걸 제가 알 필요가 있어요? 유가가 이미 올랐잖아요. 급격하게 상승한 뒤에 그런 말하시면 유가가 내려갑니까?"


학문을 연구하며 월급을 받는 것과, 주식이라는 냉정한 분야에서 배팅으로 생존게임 하는 것은 같지 않다. 


Written by Kavin

위의 글은 케빈의 주식 책 中

KAVIN'S STOCK TALK (Novice High) - 케빈의 주식잡담 (초중수를 위한)

의 초안의 내용이며, 차 후 순서나 내용이 수정되거나 삭제 보완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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