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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년 간, 제가 주식연구소에 매매일지를 기록하면서 가장 등한시 했던 분석지표가 무엇이었는지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가장 문제가 되었던 점은,


"폭락장에 대해서 당연하게 생각했던 자세"


였습니다.


언제든 폭락장은 있을 수 있고, 그 폭락장을 예측하고 피할 수 없다고 너무 손쉽게 인정해 버리고 있던 자세였습니다.


그렇습니다.


폭락장을 완벽하게 예측한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러나, 3번 두둘겨 맞을 폭락 장 중에서, 1번 정도만 피해낼 수 있었다면 아마도 지금의 상황은 많이 역전환 되었을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폭락을 피할 수 없음을 더무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 즉, 너무 주식시장의 현실을 쉽게 인정해버리는 자세가 오히려 독으로 작용했던 것 같습니다.


2017년 중반 부터, 2018년 중반까지, 우리나라 주식시장은 완만하지만 꾸준한 하락 1번, 그리고 3번 정도의 급락이 있었습니다.


저는 주식이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고, 이 4번의 부정적인 환경 속에서 매매를 하고 있었습니다.

분석을 해봤자 어짜피 피할 수 없다고 생각을 한 것이지요. 지나치게 현실적인 자세였습니다.


수고는 수고대로 하고, 결국 벌어들인 수익은 4번의 부정적인 환경 속에서 다시 원점으로 돌려놓는 비효율적인 매매를 하고 있었던 것 입니다. 


차라리, 주식시장의 단기적인 전망이 부정적이라고 생각된다면, 주식을 멈추고 쉬는 편이 장기적인 매매의 관점에 있어서 좋을 듯 합니다.


예를 들어, 6월달 주식시장이 하락할 것이라고 예측된다면 구태여 마지막 불꽃인 직전 5월달에 매매를 적극적으로 할 필요 없다는 것 입니다. 차라리 그냥 손 놓고 구경하고 있는 편이 더 낫다고 생각이 됩니다. 


 

 


현재, 우리나라 주식시장은 위험한 포지션에 있습니다.


그렇다면 저는 지금, 꾸준한 매매를 할 필요 없다는 뜻이 됩니다.


각종 제가 그동안 개발해왔던 매매기법들을 테스트하면서, "하락장과 폭락장에는 답이 없다." 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전체적인 코스닥, 코스피 장세"를 보고, 그 안에서 매매의 빈도수를 정하기로 합니다.


결국, 장세를 바탕으로 해서, 종목을 선정하겠다는 뜻 입니다. 아예 장세가 부정적일 것이라고 판단된다면, 아무리 매수하고 싶은 포지션의 종목이 있더라도 매수하지 않겠다는 것 입니다.


주식시장이 결과론적인 곳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있지만, 그 사실에 대해서 지나치게 인정하고 사는 것은 오히려 손해를 가져다 준다는 생각도 듭니다.


현실을 인정하면서도, 그 현실을 타개해나가는 자세를 가져볼까 합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등한시 했던 시장 분석, 장세 분석에 시간을 더 투자해볼 생각입니다.


지난 매매일지를 보면서 제가 항상 고생을 했던 결정적 사유는, "폭락장을 피하지 못해서" 였습니다.


조금 더 정확하게 말하면


"피해야할 필요성이 없다."


라고 느끼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차라리 한 대 덜 맞고 그시간에 구경하면서 놀고 있는 것이 현명하다고 판단됩니다.


앞으로, 폭락장을 사전에 대비하고 준비할 계획입니다.


폭락의 위험성이 앞으로 감지된다면, 단타나 스윙 매매 등 단기간에 수익을 실현하는 매매는 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Written by Kavin


폭락장에 장사 없다.


1100개의 코스닥 종목중, 1000개가 연일 하락한다.


차트 기법이나 분석기법의 문제를 논하는 수준을 벗어난다.


폭우는 피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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