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카이스트를 다녀와서
△ 카이스트의 우리별 연구동 나는 어릴적부터 카이스트 라는 곳을 사랑했다. 나는 카이스트에 진학하고 싶었다. 그러나 난 문과 출신이었고, 카이스트 라는 곳은 단지 이상에 불과했다. 난 언제부터 인가 삶이 힘들 때 긴 시간을 드려서라도 카이스트에 방문하고는 한다. 사실 그곳에 간다고 해서, 무엇이 있는 것은 아니다. 할 일도 없고, 놀 곳도 없다. 그냥 교정을 말 없이 걷는다. 단지 그곳의 분위기가 좋다. 여유로와 보이는 분위기 말이다. 내가 지금 있는 곳은 소음으로 가득한 삭막한 지옥이기 때문에, 이런 고요함은 내게 평화로움을 준다. 우리나라에서 카이스트 라는 곳은, 단지 우수한 학교 중에 하나라는 이미지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순수한 학문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한 사람들이 가는 곳. 순수함의 결정체라는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