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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케빈입니다.

 

작년과 재작년만 해도 주식에 대해서 별로 언급도 없던 언론이 요즘 따라 주식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결국 뭐 이런 겁니다.

 

주가가 매년 하락하고 있을 때는 입 싹 닦고 있다가, 주가 상승하니까 언론에서 대서특필하는 것이죠.

 

주식을 하면서 늘상 느끼지만, 언론이나 증권사나 그 나물에 그 밥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과연 주식 신규 투자자수가 증가했을까요?

 

언론에서는 당연히 증가했다고 할 것이고요.

 

저는 보통 블로그의 방문자수 지표로 그것을 판단하고는 하는데요.

 

몇 달 동안 블로그에 글을 잘 게재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블로그 방문자수가 약 20% 이상 증가하였습니다.

 

결국 이 뜻은 주식에 대한 관심도가 과거에 비해 높아졌고, 인터넷을 검색해보았음을 의미하게 되겠죠.

 

 

언론에서 보도하는 신규 투자자의 증가와 비추어 볼 때, 얼추 신규투자자는 과거에 비해 많이 증가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호구 무한 리필의 법칙 또 시작된거야?"

뭐 그렇다고 할 수 있겠죠.

여지가 없군요... ...

 

저 같은 기존 투자자의 입장에서는 대환영입니다.

아무래도 호구들이 바닥을 깔아줘야 이득이니까요.

 

기분이 나쁘실 수도 있지만, 일부러 기분이 나쁘시라고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것 입니다.

 

왜냐하면 주식판은 위험하기 때문이죠.

 

 

어떤 분야이든 신입자가 경력자의 능력을 따라가기 어렵듯, 주식판도 비슷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새롭게 주식에 입문한 주식 투자자들은 경력자들이 과거에 잘못해왔던 절차를 그대로 다시 밟게 되어있고, 신규투자자들은 돈을 잃고, 그 돈은 경력자들에게 자연스럽게 이동하게 되는 것이죠.

 

주식투자 학원은 없습니다. 교과서도 없고요. 그래서 거의 다 주식 경력자의 잘못을 신규투자자들 역시 반복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요즘 언론에서 "주식 이야기" 를 끈임없이 합니다.

 

솔직히 그런 뉴스를 볼 때 마다, 최근 약 3년여간의 하락 장 속에서 아무 일도 없듯 모른척 했으면서 이제 와서 주가 상승하니까 떠드는 모습이 볼성사납기는 합니다.

 

요즘 따라 뉴스에서 주식 관련 보도가 쏟아져 나온다. 이게 주식하라는 유혹인지 조심하라는 경고인지 햇갈리게 만든다.

 

언론사에서는 주식이 위험하다고 말합니다. 주식투자를 가급적 조심하라고 경고도 해줍니다. 하지만 

 

"주식"

 

이라는 단어를 지속적으로 언급한다는 것은 그 안에 숨은 뜻이 내포되어 있다는 것을 알고 계셔야 합니다.

 

"개미들아 주식에 관심을 가져라. 다른 사람들은 지금 주식으로 연봉 번다더라. 넌 뭐하니? 바보처럼."

 

이라는 말을 살짝 흘리면서 마치 여러분들을 걱정해 주는 것이지요.

 

 

평소에 주식에 대해서 전혀 관심이 없었던 지인들이 주식 이야기를 꺼내고는 합니다.

왜 갑자기 주식 이야기를 하는 걸까요?

 

그렇죠. 언론사에서 "주식 위험하다! 투자 조심해라!" 하도 "주식" 이라는 단어를 반복해서 언급하니 자연스럽게 관심을 많이 가지게 된 것이죠.

 

여러분의 삶은 뉴스에서 걱정해주지 않습니다.

정의로운 기자가 자신의 목숨을 걸고 공공의 이익을 위해 희생하는 기사를 쓰는 시대도 아닙니다.

 

뉴스는 어느덧 광고판이 되어버렸고, 아주 교묘하게 간접광고를 이곳 저곳 숨겨놓습니다.

가끔 뉴스를 보면

 

"뭐야? 거의 뉴스의 반이 광고잖아. 이거 뉴스 후반부에 나오는 보도들은 전부다 간접광고 아니야?"

라는 생각이 들게되죠.

 

뉴스를 보며, 혹은 유튜브를 보며 주식에 관심을 가지게 되신 분들이 많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저 역시도 여러분들에게 주식이야기를 해드리지만, 이 말은 꼭 해드리고 싶습니다.

 

"주식은 가급적 하지 마라. 하지 않아도 된다면 구태여 하지 마라."

 

라고 말 입니다.

 

 

코스피 3000 포인트 달성 다시 문재인 대통령이 마치 자신의 큰 업적인 것 마냥 TV에서 주식에 대한 언급을 했을 때 저는 조용히 혀를 찰 수 밖에 없었습니다. 뭔가 좋은 이슈거리만 있으면 대통령이 자신의 공적으로 바꾸려는 듯한 인상을 받게 되더군요. 뭐 자기가 아니라면 어쩔 수 없지만요.

 

주식 투자자들이 늘어난 것 같습니다.

우리들이 자주 가는 주식게시판도, 물론 그 게시판의 레벨이 원래 높았다는 것은 아니지만, 과거에 비해 누가봐도 주식 좀 했다고 한다면 알 수 있을만한 내용의 글이 아닌 초보자들의 글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호구들이 다시 무한 리필 된 것 입니다.

 

저도 주식을 하는 사람이고, 그렇기에 여러분들이 돈을 잃는다고 여러분들에게 큰 동정심을 느끼지 않습니다. 아마 주식을 하는 사람들이라면 거의 동일할 겁니다. 타인의 주식 투자 손실에 대해서 같이 공감해주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저는 여러분들의 신규 진입을 환영합니다.

 

"우리 개미들은 한 편이니까? 그러니까 너도 환영해주는거지?"

아니요.

호구들이 더욱 유입되어 돈을 벌 수 있을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에 환영합니다.

 

저는 여러분들과 한 편이 아닙니다.

 

우리는 경쟁자이지요.

 

경쟁자에게 비열한 방법을 쓸 생각은 없지만, 시합을 해서 이겨야 하는 대상이 경쟁자 입니다.

그런데, 그 경쟁자가 초보라면 어떠할까요?

 

당연히 땡큐라고 말해야겠죠.

 

새롭게 주식을 시작한 여러분들은 앞으로 새로운 먹잇감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가장 여러분들을 반기는 세력은 기존 경력자 뿐만 아니라 증권사도 있겠죠. 증권사들은 여러분들의 수수료로 이미 대박을 터뜨렸을테니까요.

 

키움증권 같은 곳은 좋겠군요. 아마 여러분들이 가져다 바친 돈으로 성과금 파티를 하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역시 증권사 직원들의 성과급 파티는 진행되었다.

 

또 증권사 돈 잘 번다고 ,그걸 가지고 억울해 하지 마십시오.

억울해 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아직 주식판때기가 돌아가는 이치에 대해서 전혀 모른다는 사실을 스스로 인정하는 꼴이니까 말이죠.

 

환영합니다.

 

언론사에 따르면 신규계좌수가 600만개 정도 늘어났다고 생각합니다. 그 중 중복 계좌수를 감안한다면 아무리 못해도 최소 100만명 이상의 신규 주식투자자가 생겼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주식판이 돌아가려면 호구무한리필의 법칙이 필수이며, 저 역시 그 법칙의 혜택을 보고 있습니다.

 

단지, 그 100만명이 모두 필요 없을 뿐입니다.

 

이 글을 읽는 단 몇백명, 몇천명이 주식이 무섭다는 것을 알고 중도 이탈해도 크게 상관은 없다는 소리 입니다.

 

그래서 글을 쓰는 겁니다.

 

 

가급적 주식은 안해도 된다면 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어쩌면 당신은 많은 것을 잃게 될지도 모릅니다.

 

매우 높은 확률로 말입니다.

 

Written by Kavin.

 

(겁주는 거야?)

 

응.

 

(주식이 뭐 위험해봐야 얼마나 위험하다고.)

 

1년 전이나, 3년 전이나, 5년 전이나 항상 똑같구나.

 

(뭐가?)

 

주식 초보들의 태도 말이야.

어려운 시험들은 처음부터 쫄아서 애초에 시도 조차 못하면서, 날고 긴다는 인간들도 실패한다는 주식판은 왜 이리 만만하게 보는지 모르겠다.

 

너의 자유야.

니 돈으로 주식하는데, 누가 감놔라 배놔라 한다는 것 자체가 우스운 일이지.

 

가끔 그런 생각 한다.

또 새롭게 주식을 시작한 저 100만명의 사람들 중에서 수 많은 사람들이 인생을 망치겠구나 하고 말이야.

 

(야. 내 걱정해줄 필요 없어. 너니까 주식이 위험한거지. 난 달라.)

 

(넌 내가 호구로 보이냐? 잘봐. 내가 초대박 터뜨려줄테니까 기달려. 난 남들과는 달라. 난 니가 알고 있는 호구들과는 질적으로 다르다고! 알아?)

그래... ... 꼭 좀 그렇게 해줘라.

난 미리 말해줬다. 주식은 위험하다고.

혹여 나중에 눈물흘리면서 청와대 청원 그런거는 올리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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