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안녕하세요. 케빈입니다.


여러분들은 어떤 유형의 주식 투자자이신가요?


인터넷 속의 글들을 보면 다양한 스타일들의 주식 투자자들이 있죠.


그 중 크게는 단타 스타일과 장투 스타일이 있을거에요.


이번 시간에는 주식 초보들이 어떤 스타일의 투자자가 되야할 지 한 번 제 생각을 적어보는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1. 장기투자자가 진정한 주식 투자자이다?



이제 저도 주식 5년차이고, 이 바닥에서 꾸역 꾸역 살아남아 있기는 한데요.


인터넷 속의 글들을 보면, 


"장기 투자가 안전해."


라는 사상이 많이 자리잡고 있는 것 처럼 느껴지더라구요.



일단 제 생각을 말씀드리면,


"장기투자가 결코 안전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편이다."


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게 뭔 소리에요? 장투가 더 안전한거 아니에요?"


음...


일단 장기투자의 특징에 대해서 한 번 생각해보셔야 하는데요.


첫째 장투는 큰 금액을 한 종목에 넣어야 한다.


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작은 금액을 가지고 장기투자를 하지는 않으시잖아요?


나름 의미있는 큰 금액을 넣고, 길게 보고 투자를 하시게 되는데, 그래서 한 종목에 들어가게 되는 투자금 자체가 커지게 됩니다.


물론, 잘 되서 성공하면 좋지만, 만약 그 장투가 실패하게 된다면 그 때는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을 맞이하게 되지요.


예를 들어 장기투자를 할 때 삼성전자라는 기업에 투자를 한다면 여러분들은 100만원, 500만원, 이정도 금액으로 투자를 하지는 않으실거에요. 보통 더 큰 금액으로 투자를 하시게 됩니다.


이러다가 만약 큰 악재가 떠서 삼성전자가 망하게 된다면, 수천만원의 손실을 한번에 입게 되시는 거죠.



둘째 장투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서 더 많은 금액을 넣게 되는 습성이 있다.


만약 삼성전자 주식을 주가 5만원에 1000만원 정도 매수를 했는데, 만약 주가가 하락하여 4만원이 되면, 또 1000만원, 3만원이 되면 또 1000만원 이런식으로 많이들 투자금을 넣으시게 되는데요.


장투하시는 분들의 특징이, "무한 물타기 하는 버릇" 이 있다는 것 입니다.


왜냐하면, 장투라는 것이 


"이 종목으로 반드시 대박 터뜨릴꺼야! 끝까지 간다!"


라는 마인드로 시작하게 되는 경향이 크기 때문이죠.


한마디로, 그 장투 종목에서 반드시 쇼부를 보고야 말겠다는 마음들을 많이 가지신다는 것 입니다.



예를 들어 2년을 투자했는데도, 주가가 하락한다면, 주식을 더 사고, 또 2년을 투자했는데도 주가가 별다른 상승을 하지 않으면 더 사게 되는데, 이렇게 누적되는 투자금이 점점 불어나게 된다는 것이죠.


제 주변에서, 장기투자를 목표로 특정 종목에 지나친 애착감을 가지고 주식을 하다가 X호구 되신 분을 한 명 본적이 있는데요.


장투는 해당 종목에 대한 지나칙 애착심을 가지게 만들고, 그러다가 결국 막판에 손절도 못하고, 지옥까지 들고 있다가 망하게 되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2. 단타는 장투에 비해서 무조건 위험하다?



저는 꼭 이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단타는 투자금을 넣고 빼고하는 과정을 자주 거치게 되는데, 그러다 보니 현금화가 빨리 이뤄지는 편입니다.


예를 들어, 


1000만원을 가지고 삼성전자에 단타를 쳤는데, -5% 손실이 나서 끊고 나왔다고 가정해 봅시다.


그렇다고 해도, 내 손에는 950만원이 들려 있습니다.


즉, 그 950만원이라는 돈은 내가 언제든지 가용해서 쓸 수 있는 돈이지요.


주식에 묶여 있는 돈이 아닌, 비록 내가 조금 손해를 본 돈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내 손에 쥐어진 현금입니다.


만약, 또 단타를 쳐서 5%의 손실을 보았다고 했을 때, 남은 돈이 약 910만원 정도 될텐데요.


90만원을 잃기는 했지만, 이 또한 지금 주식판을 떠난다고 해도, 가용할 수 있는 돈을 900만원은 들고 떠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자신이 즉시 사용할 수 있도록 투자금을 빠르게 현금화할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장기투자보다 심리적으로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할 수도 있습니다.



3. 그러면 단타꾼이 되라는 뜻인가?



그렇지 않습니다. 제가 주식 초보들에게 추천드리는 포트폴리오는, 단타 50%, 장투 50%의 하이브리드 포트폴리오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제가 과거에도 말씀드렸다시피, 단타를 통해서 시장의 장세를 몸으로 체험할 수 있다고 말씀드렸죠?


단타를 치고, 빠르게 현금화를 시키는 돈을 50% 정도 비중을 두고, 나머지 50%는 바로 돈을 뺄 수 없는 장기투자에 넣는 방식이죠.


이런 포트폴리오를 지향하는 것은 결국


"한쪽에 편향되지 않은 중도적인 자세."


라는 철학에 입각한 것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재미있게도, 주식판에서 대다수의 개미 투자자들은 


"이게 맞아!"


"저게 맞아!"


라면서 한쪽으로 치우친 방법을 선택하고, 그쪽으로만 올인하시는 분들이 많다는 것 입니다.



"나 장기투자자야!"


"나 단타전문이야!"


이런 주장을 하시는 투자자분들이 태반이라는 것이죠.



하지만 제가 5년간 주식 매매를 해보면서, 이런 자세는 자신을 자멸로 몰고갈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즉, 주식초보들은, 


"얍삽하게 가운데에 낑겨서 행동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라는 것이죠.


단타 전문! 장투 전문!


물론 가슴 설레고 멋있는 타이틀이죠.


하지만, 어쩌면 여러분들은 


"이도 저도 아닌 투자자."


가 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우유부단한 투자자라기 보다는, 중도적 스타일의 투자자가 되라는 것이지요.

 

 

4. 왜 이런 이야기를 하는가?



제가 네이버 주식 게시판을 많이 들여다 보는 편이에요. 재미있으니까요.


그런데 말이죠.


제가 차트를 돌려보거나, 혹은 이상 현상을 보이는 종목들을 HTS로 보고, 그 종목을 검색해서 네이버 게시판에 가보면, 


"분명 이 종목에 장투한 사람들 있을텐데.... 완전 망했겠네... ...."


라는 마음을 가질 때가 많이 있기 때문입니다.



장투자가 많을 것 같은 종목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종목들이 갑자기 악재를 맞아서 돌이킬 수 없는 폭락을 하는 경우들이 있거든요.


지금까지 물타기 하고 또 물타기 하고 버텼을 것이 분명한데, 여기서 한 번 더 폭락을 두둘겨 맞으니, 더이상 투자금도 없고, 설령 투자금이 있더라도 이제는 도저히 무서워서 추매하지 못할 상황에 놓였을 사람들이 안봐도 비디오 처럼 보인다는 것이죠.


딱 봐도, 5년 정도는 물려있었을 사람들인데, 투자금을 뺄 수도 없는 사람들.


분명, 주식을 사서, 내돈이기는 하지만, 빼서 쓸수도 없으니 내돈이 아닌 상황.


이런 상황에서 진퇴양난의 고초를 겪고 있을 장기투자자들이 매우 많습니다.



장투는 어쩌면, 


"정말 여유자금으로 없는 돈 셈 치고 해야할 스타일."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내돈이 내돈 아닌 상황을 맞이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죠.


단타와 장투중에서, 돈이 많은 사람이 매매했을 때 더욱 유리한 투자 유형은 저 같은 경우에는 장투라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5. 현재 가격이 싸다고 지속적으로 저가에 주식을 주워담겠다는 글 들.



주식 게시판을 보면, 


"주가가 장기간 하락하고 있는데, 싸다고 또 사겠다!"


라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현실적으로 쉽게 이뤄질 수 있을까요?


제 경험상 쉽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어쩌면 오랫동안 상승이 없는 혹은 천천히 하락하고 있는 종목에 추가 매수를 하게되면, 처움에는 괜찮겠지만, 그런 빈도수가 높아지며 누적투자금이 커질 수록 결국 "공포감" 을 가지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 공포감은 없을 수가 없습니다.


바로 눈 앞에서 계속 자신의 돈이 증발하고 있는데, 그걸 여유있게 바라볼 만한 사람은 애초에 돈이 많은 사람을 제외하고는 없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들은 투자금이 많은 분들이신가요?


워렌버핏 같은 경우는 보통 장기투자형 매매를 하는데, 제 생각에는 그 사람 역시 "애초에 투자금이 많기 때문" 에 그것이 가능하다고 보는 편입니다. 만약 자신의 투자금이 적다면 장기투자는 단타보다도 더한 고통과 위험을 수반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조율해야 한다는 것 입니다.


단타는 치고, 장투도 하고 말이죠.



6. 맺음말.



그래서 여러분들은 단타도 칠 줄알고, 장투도 할 줄 아는 투자자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저는 단타 칠줄 몰라요. 장투해야 진짜 투자자라고 하던데요?"


이러신 분들이 분명 많겠지만, 단타를 지속적으로 치면서, 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돈을 만들줄 알아야 오랜 기간 동안 주식판에서 버틸 가능성이 높습니다.


장투는 뭔 미래의 가치에 배팅을 하는 것인데, 미래와 현재와의 기간이 멀면 멀 수록, 여러분들이 현재 분석하고 있는 데이터의 신뢰성은 하락하게 되어 있습니다.


오랜 기간 투자한다고 해서 안전하다는 사고방식은 오히려 독이 될 수가 있다는 것 입니다.


주식판에서 오랜 기간동안 살아남은 기업들도 있겠지만, 상대적으로 이미 사라진 기업들도 어마어마하게 많습니다.


우리가 사라진 기업들을 기억하지 못하는 이유는, 이제는 아예 종목 게시판에서 삭제가 되어, 있는지 없는지 조차 기억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장투만 했다가, 혹은 단타만 치중했다가 호구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것도, 저것도 할 줄 아는 투자자가 호구들을 노리는 이 주식판에서 얍삽하게 살아남을 수 있는 투자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하겠습니다.


내가 만약 단타를 전혀 칠 줄 모른다면, 미래를 위해서 소액으로 연습을 시작하고, 단타를 칠 때 자신에게 맞는 시스템을 미리 미리 준비해 두실 필요가 있습니다.


그냥 홀딩하고 전체 주가가 상승해서 돈을 버니까, 


"그냥 이렇게 쭉 홀딩하면서 장투하면 되는거구나!"


라고 생각하신다면, 나중에 큰 낭패를 볼 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장투를 고집해 오신분이라면, 단타 연습을, 반대로 단타를 고집해오신분이라면 장투 연습을 하시면서, 이 두 가지 투자 방법을 섞어서 매매하시는 방향의 투자자가 되시는 방향을 고려해 보시길 바랍니다.


이상 하이브리드 샘이 솟아 리오 레이비 케빈 이었습니다.



주식도 이제는 하이브리드 시대.


한가지 스타일만 고수했다가는 호구 되기 십상이다.


장투와 단투를 고루 할 줄 아는 하이브리드형 투자자가 되야,


피도 눈물도 없는 이 주식판에서 얍삽하게 기생하며 살아남을 수 있다.


주식판에서는 생존이 우선이다.


아무리 백번 천번 매매를 잘하더라도 한 번 크게 망하면 끝나는 것이 주식판이다.


주식 초보들은 양 쪽 스타일의 매매를 넘나들며 수익을 내는 연습을 해보았으면 좋겠다.


여러분의 공감 클릭과 댓글이 제게 큰 힘이 됩니다^^!

아래 구독버튼도 눌러주세요!


지식 경영 공장
블로그 이미지 케빈아놀드 님의 블로그
VISITOR 오늘 / 전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