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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케빈이에요.


신입사원님께서, 저에게 좀 조언을 요청하셨는데요.


제가 조언할 급도 안되는 인간인데...


그래도 뭐... 원하신다면 해드리겠습니다. 흐흐.


"냉철한 조언"


을 요청하셨으니까, 아주 냉철하고 현실적으로 말씀을 드려보겠습니다.


지금 신입사원님의 상황을 대충 요약을 해보면


1. 고려대 캠퍼스 체육과 졸업. (현재 29살)

2. 군 장교 경력

3. 요식업계 중소기업 합격 중. 입사 직전. (연봉 3400 만원 정도에, 기업 문화 복지 우수)

4. 남자승무원 스튜어드가 꿈이었음.

5. 부모님은 청와대 경호원을 희망하심.

6. 요식업계에 취업해야할까?


라고 할 수 있겠네요. 흐흐.


냉철하게 조언해드리겠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이니, 그냥 참고만 하세요. 저 역시 인생 루저 입니다.


(29살. 남자의 인생에서 어리다라는 나이를 들을 수 있는 마지막 시기이다. 이 시기에 집에서 취업준비하고 있을 것인가?)


 

 



1. 신입사원님의 현재 상황의 글을 보고 바로 든 생각.


신입사원님의 상황을 글로 읽어보고 바로 든 생각이 있습니다.


1초의 망설임도 없이 든 생각.


뭐냐고요?


"요식업계 취업해라."


였습니다.


어처구니 없죠.


자...


저 같은 경우는, 직장생활에 대한 로망도 있었고, 무엇인가 개인개발, 학업에 대한 로망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인생을 살다보니까 제일 중요한 것이 무엇이냐.


바로 


"빠른 시일내에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경제력을 가지는 것" (경쟁력이 아니라 경제력)


이었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 이 부분을 좀 간과했어요.


저희 아버지가 제대로 된 사회생활을 하신 분이었다면, 제게 아마 이런 조언도 해주셨을 텐데, 저는 스스로 어린나이에 모든 것을 판단했어어야 했거든요.


일단, "돈을 버는 것" 이 최우선입니다.


한푼이라도 계속 돈을 버는 것이 우선이고, 30세가 넘어서 청와대 경호원이든, 승무원이든 되는 것은 생각보다 리스크도 크고, 만약 실패할 경우 우울증에 빠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3400만원이라는 돈이 성과급을 포함한다고 하더라도, 작은 돈이 아니고요.


이 돈이면 자기 자신도 꾸밀 수 있고, 사고 싶은 것도 살수 있고, 또한 독립해서 결혼준비라든지 이것 저것 할 수 있는 돈입니다.


물론 저는 꿈을 위해서 도전하라고 말하고는 합니다.


그런데 보통 이런 답변을 드리는 경우는, 질문속에서


"아...현재 취업이 되기는 했는데...가기가 싫다..."


라는 뤼앙스들이 뭍어나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현재 기업도 취업이 되기는 했는데, 중소기업이지만 나쁘지는 않은 것 같은데..."


라는 마인드를 가지고 계신데요.


그렇다면, 저정도 연봉이면 충분히 취업을 바로 해서 경제생활을 하는 것이 훨씬 더 유리하다고 생각하고 현실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회사에서 동기들과 함께 일끝나고 놀기도 하고, 같이 연수도 가고 워크샵도 가서 추억도 만들고, 신입사원이라는 풋풋함과 순수함, 그리고 우정을 느낄 수 있는 20 후반. 돈벌고 즐겨라!) 


 

 



2. 요식업계의 커리어 개발의 가능성.


구체적으로 요식업계인데, 요리를 직접하시는 것인지, 아니면 요식업계에서 경영지원직이든, 영업지원직이든, 영업직이든 무엇인지는 잘 모르겠는데요.


요식업계라는 것이 우리나라에서 많이 발전을 하고 있고요.


이 분야가 사실, 사장될 수 없는 사업분야이기 때문에, 이 분야에서 꾸준히 커리어 개발을 하시면 장기간 동안 큰 문제 없이 이직도 가능하고, 계속 자신을 개발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어요.


그런데, 일이 쉽지는 않을 겁니다.


요식업계라는 부분이, 생각보다 좀 치열한 분야이고 좀 예민한 분야이거든요.


아무래도 "먹는 것과 관련된 산업" 들은 좀 짜증나는 구석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분야에서 아무튼 커리어만 계속 유지해서 경력을 쌓아가신다면 제 생각에는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실제로, 이쪽 업계에서는 본인이 나이가 좀 들어도, 경력직도 많이 채용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랫동안 이 분야에 대해서 자기 개발을 하신다면 긍정적일 것이라고 보구요.


기업의 복지나 근무환경도 우수하다고 말씀하시니까, 


"오래만 다닐 수 있다면, 오래 다닐 자신이 있다면 요식업계에 취업하는 것이 안정적인 미래를 위해서 긍정적이다."


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한살이라도 어릴 때 만나는 사람들이 더욱 오래간다.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많은 인연을 만들고.)


 

 



3. 청와대 경호원과 스튜어드 취업에 대한 의견.


본인도 아시겠지만, 이 두가지 분야는 좀 특수직군이라고 할 수 있고, 경쟁이 매우 심하다고 할 수 있죠.


청와대 경호원이 되면 좋죠.


되면, 거기 가면되죠. 안그렇습니까?


스튜어드?


되면 좋죠. 얼마나 좋아요. 스튜어디스 같은 직군도 여자들이 선망하는 직업이잖아요?


가면 좋죠.


그런데...


안되면, 인생이 꼬이기 시작합니다.


그 꼬이는 인생에 대해서, 


"감당할 수 있겠어?"


감당할 수 있습니까?


좋아요.


이런 이야기를 해보면 좋을 것 같네요.


인생에는 2가지 방향이 있습니다.


첫째, 리스크를 감안하고 도전하는 삶.


둘째, 안전하게 사는 삶.


신입사원님은 어떤 삶을 살고 싶으신가요?


한 번 자신에게 솔직하게 물어보세요.


또한 인생에는 다른 접근방식의 2가지 방향이 있습니다.


첫째, 내가 중요한 삶.


둘째, 다른 사람들과 맞춰가고 싶은 삶.


만약에 내가 중요하고, 결혼이라든지 어떤 다른 사람의 시선, 사회의 속도를 구태여 맞춰살 필요가 없다는 가치관이 있다면 무슨일이든 하고 싶은 일에 대해서 후회없이 한 번 도전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그러나, 다른 친구들 결혼하는 것 보면서, 나도 좀 빨리 하고 싶고, 다른 친구들 차 사는 것 보면서 나도 좀 사고 싶고, 즉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의식하고, 다른 사람들의 속도와 맞춰살고 싶다는 의지가 강한 스타일이라면 지금 취업하는 것이 좋습니다.


청와대 경호원을 준비하는 것과, 스튜어드는 특수직군입니다.


떨어지면, 아무것도 남는 것이 없어요.


말그대로 공무원 준비하는 것과 비슷한 개념입니다.


현재 신입사원님이 가진 고민은 공무원 준비할까요 아니면 취업할까요 문제나 다름 없다라는 것이죠.


(회사 여직원 선배들과 후배들에게 인기도 많이 받고. 사내 커플 연애도 하고.)


 

 



4. 만약에 나라면 어떤 선택을 할까?


저라면, 요식업계 취업합니다.


직장생활 말이죠.


재밌게 하면 재밌게 할 수 있어요.


특히, 체대 출신이시고, 장교도 하셨으니까 인물도 좋고 아마 인기도 많으실거에요. (흐흐...+_+)


저도 고려대 체대 출신분과 좀 인연이 있습니다만...


아무튼...


저는 체대출신 분들에 대해서 이미지가 좋아요.


활기차고, 씩씩하고, 싹싹하고, 보통 체격도 좋고, 시원시원하고.


직장생활을 하는데 있어서 아주 큰 장점이 있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캠퍼스라고 하더라도, 고려대 출신에 장교출신이라고 한다면, 충분히 일을 잘해내실 수 있다고 생각해요.


어떤 일이든 잘할 수 있다라고 말이죠.


제가 그 고려대 체대 출신 분도 일을 참 잘했거든요.


리더쉽도 있고.


기회가 될 때 빨리 취업을 하면, 그리고 돈을 벌기 시작하면 아마 인생이 많이 바뀔거에요.


장교로써 소정의 월급을 받아보셨겠지만...


아무튼, 돈은 계속 버는 것이 좋습니다.


뭔가 아까워요.


만약에 20대 초반부터  경호원이나 스튜어드에 대해서 나름 계획을 가지고 체계적으로 준비를 해오셨다면 모를까,


그것이 아니라, 지금부터라도 준비를 하려는 것이라면,


지금의 건장한 29살의 체대출신의 씩씩한 남자가, 취업준비하고 있는 모습은, 조금 아깝다고 생각되요.


오히려 스튜어드나 경호원 준비를 하고 있을 신입사원님이 더 아깝다는 소리에요.


잘났을 때, 빨리 돈 벌고, 그 회사에서 인정받는 직원이 된다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상상이 잘 안되요.


29살인데, 건장한 체대출신, 장교출신 남성이 취업준비한다고 낑낑 싸매고 있는 모습은...


좀 어울리지 않아요.


돈 벌고, 회사에서 멋지게 인정받으면서 살면, 좋을 것 같아요.


부모님께서 좀 아쉬워하실 수도 있어요. 아마 기대하시는 부분도 있을테니까요.


하지만, 돈 착착 벌고, 부모님 선물도 착착 사드리고, 용돈도 척척 드리고!

후배들 만나서 밥도 사주고!


"아들아...엄마는 니가 대기업을 못가서 걱정이...되는구나.."


"엄마. 월급을 받았는데요. 용돈입니다."


"어멋! 우리 아들. 다컸구나. 뭐 먹고 싶은 것 없니? 사랑한다 아들아."


씩씩하게 회사생활하는 신입사원님의 모습을 보시면, 나중에 좋아하실거에요.


지금 한참 잘생기고 잘난시기일텐데, 취업준비로 썪는 모습은 상상하고 싶지 않습니다.


회사에서 인기도 좋고, 신입이라고 사랑도 받으면서, 선배들에게 애교도 부리고 돈을 벌고 있는 모습이 신입사원님께 어울릴 듯 싶습니다. 20대에 애교부리죠. 안그래요? 30대 초반에 취업해서 애교부리기도 쉽지 않습니다.


저라면, 지금 취업합니다.


냉철한 의견이었습니다.


파이팅!


그냥... 제 사견이니까 알아서 생각하셔요. 흐흐.


Written by Kavin


청와대 경호원 좋다.


그런데, 일잘해서 빨리 승진한 30대 중반에 젊은 차장도 멋지지 않을까?


30대 후반에 젊은 부장도 멋지지 않을까?


무엇이든, 그 분야에서 오래 버티고, 일잘한다고 인정받으면


다른 사람들이 보았을 때 멋지지 않은 사람이 없다.


과도한 오바액션을 선배들을 웃기고 사랑받는 것도, 20대 후반, 30대 극초반에나 가능하다.


지금 취업하면, 딱 커리어상 30대 중반, 후반에 멋진 자리에서 후배들을 이끌고 있을 것이다.


잘난 29살의 체대생이 특수직군 취업을 위해서 사회생활을 미루는 것은 개인적으로 보고싶지 않다.

어울리지 않는다.


현재 취업 합격한 회사가 아깝다정도로 느낀다면, 이곳을 취업하고 취업준비를 할 때 2배의 스트레스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글쓴 수준을 보면, 일을 잘 할 것 같다.

그러니까 빨리 그 아까운 나이와 신체를 놀리지 말고, 돈을 벌어서 멋진 옷을 사입고, 멋진 가방도 사고, 활기찬 사회생활을 빨리 시작했으면 좋겠다.


오지랖. 미안...


왜냐하면 29살의 고대 체대출신, 장교출신의 신입사원, 후배가 들어오면 내가 선배여도 좋을 것 같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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