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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 폴.


폴 : 이번에 민식이법 통과 되었더라.


케빈 : 그러게.


폴 : 아 참! 그런데 말이야.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 민식이법 반대한다는 사람 글들이 올라오고 있어.


케빈 : 그렇구만.


폴 : 뭐야. 너도 운전자잖아. 별로 관심 없어?


케빈 : 이런 사건에는 입을 열면 무조건 욕을 처먹는 구조라. 사회주의 국가를 표방하는 우리나라에서는 특히 말이야.


폴 : 흠... ...


케빈 : 대충 내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는 알텐데 말이지.


폴 : 응?


관련 링크 : 노후 경유차 단속에 불만 가득한 서민들 반응. 자업자득일뿐. ( 2019년 12월 2일)

https://kmisfactory.tistory.com/2036


케빈 : 캡쳐로 보여줄까.



폴 : 헐....


케빈 : 그리고 이런 글도 적었었지.


폴 : 헐...


케빈 : 세상의 이치는 다 같은 방향으로 흐르는 법이지. 노후경유차 문제 하나만 가지고 하는 소리가 아니란 말이야.


폴 : 무슨 무슨 법.... 무슨 무슨 법.... 민식이법을 염두해 두고 한 소리였던 거야?


케빈 : 노코멘트.


폴 : 무슨 일만 생겼다하면 청와대 청원에 청원글을 올리고.... 무분별하게 찬성한다라....


케빈 : 우리나라의 현실이지.


폴 : 그럼 민식이법이 통과되는 것이 놀랍지 않았겠네.


케빈 : 뭐 그냥 원래의 흐름대로 흘러가는거니까. 놀랄 일 있나. 어짜피 감정에 치우쳐져서 운영되는 국가의 판단은 민식이법을 통과시킬 가능성이 높았지.


폴 : 민식이법이 통과되서 운전자들이 스쿨존 근처에서 운전하는 것에 대해서 상당히 두려움이 많이 생겼나봐.


케빈 : 내가 뭐라고 했지?


폴 : .... 뭐라고 했더라.


케빈 : 흠... 또 링크.


케빈 : 언더스탠드?


폴 : 예스... ...


케빈 : 그럼 나한테 의견을 물을 필요 없겠지요?


폴 : 민식이 사고 CCTV 영상을 봤어.


케빈 : 그런데.


폴 : 민식이가 횡단보도에서 갑자기 뛰더라고.


케빈 : 그래?

(횡단보도에서 뛰는 민식이.)


폴 : 민식이가 사각지대에서 갑자기 튀어나와서 그 운전자는 사실 피할 겨를도없어보였어. 내가 운전자였어도 어쩌면 사고를 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지. 그리고 말이야.


케빈 : 네.... 계속 말씀해 보세요.


폴 : 사고낸 운전자가 과속한 것도 아닌 것 같더라고. 정확하지는 않지만 시속 30키로 미터 이내로 달렸다는 이야기가 있더라고. 그정도면 규정속도를 준수한거잖아. 과속을 안했는데도 아이가 뛰어들었다고 할 수도 있는거지. 뛰어드는 아이를 운전자가 무슨 수로 피해. 운전자도 억울하다는 생각이 들었어.


케빈 : 아이고. 그랬어?


폴 : 뭐야. 그런 반응은?


케빈 : 어짜피 너한테 벌어진 일도 아닌데, 뭘 그리 신경쓰냐.


폴 : 나한테도 해당될 수 있는 문제잖아. 언젠가는 말이야.


케빈 : 그럼 진작에 다른 사람들의 사건에도 좀 현실적인 판단을 좀 해주지.  왜 다른 사람들의 사고에 불행에 대해서는 그리도 죽이려고 달려들었냐.


폴 : 뭐... 다른 것들은 나와 상관이 없으니까.


케빈 : 참 정의롭고 공명정대 하시네요.


폴 : 왜 이렇게 비꼬는거야!


케빈 : 그래서 민식이가 잘못했다라고 말하고 싶은거야?


폴 : 음....


케빈 :  말 해봐! 민식이 잘못이다! 말 해봐. 크게! 아주 크게 말이야.

 

 


폴 : 그렇게는 못해.


케빈 : 왜?


폴 : 그건... ... 


케빈 : 너가 나쁜 사람 될 것 같으니까 그렇겠지? 아이의 생명을 하찮게 여기는 쓰레기가 될까봐 무서우니까 그렇겠지?


폴 : .... ...


케빈 : 딱 개돼지로 써먹기 알맞은 마인드를 가졌네.


폴 : 너무 심한것 아니야?


케빈 : 뭐가 심한거고 뭐가 심하지 않은건데. 국가에서 그렇게 법을 만드셨으면 그냥 잔말 말고 따라. 하찮은 백성주제에. 


폴 : 뭐라고?


케빈 : 어짜피 규제 강화해달라! 법 더 만들어서 다른 사람 사형시켜달라! 평생 감옥에 썪게 해달라! 그런 요구를 한 건 너 스스로잖아. 지금까지는 그렇게 해 놓고선, 이제 니가 혹시나 잘못하면 그 규제에 자칫하면 걸릴 것 같으니까 법이 공평하지 못하다고 말하는거야? 


폴 : 그...그건...


케빈 : 너 개그맨이냐? 그냥 따르세요. 문재인 각하께서 지시하셨으면 그냥 따라. 니가 원하는 세상이잖아. 국가의 법에 통제받고 검사와 판사, 경찰들에게 공권력을 몰아주고, 그들에게 고개 숙이고 사는 세상. 그게 니가 바라던 세상 아니야? 왜 이제와서 갑자기 쌩뚱맞은 소리를 하는거야.


폴 : 운전하기가 무섭다는 생각이 들어서... ...


케빈 : 이참에 안하면 되겠네. 운전하면 환경 오염시킨단 말이야. 너 환경을 지키는 환경의 파수꾼님이잖아. 운전하지마. 니가 내뿜는 매연으로 오늘도 수 많은 사람들이 폐암에 걸리니까 말이야.


폴 : 야. 그렇게 따지면 어떻게 살아?


"이제야 현실과 가상세계가 구분이 되냐. 이 호구XX야?"


케빈 : 이상주의에 빠져살더니 왜 갑자기 현실주의자가 되서 설치는거야. 야 그만하고, 이마트가서 티라미수나 사먹으러가자.


폴 : 니가 운전해. 


케빈 : 왜. 니가해!


폴 : 이마트 가는길에 스쿨존 있단 말이야. 무서워... ... 혹시나 사고날까봐. 재수 없으면 무기징역이라고.


케빈 : 사형은 아니네. 그럼 됐지. 니 말대로 깜빵 가면 콩밥 잘나오고 호텔이라며. 깜방가서 따박따박 호텔식 음식 먹으며 편하게 살면 되겠네. 그 잘난 허세들은 어디가셨어. 감옥이 호텔방이라던 분께서 왜 이리도 나약해 지셨나.


폴 : 하.... ....


케빈 : 폴. 장난이야. 내가 운전할테니까 같이 이마트 가자. 감옥가도 내가 갈께. 됐지?


Written by Kavin.


(눈물 흘리는 민식이 엄마.)


(민식이 엄마 불쌍하다. 그렇지?)


자식을 잃은 부모의 마음은 많이 힘들겠지.



(민식이 엄마 불쌍해. ㅠㅠ. 너무 마음이 아파... ...)


폴.


(응?)


너희 동네보니까 새벽에 비맞으면서 공병 주우러 다니시는 허리 굽은 할머니 계시더라.


(아 그 할머니? 나도 많이 봤어! 알지.)


박카스라도 한 잔 가져다 드려라.

박카스 한개에 5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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