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여행 9편 - 카이스트 까리용의 되찾은 소리를 듣다.
인생여행 9편 - 카이스트 까리용의 종소리를 들으며... 너무 많은 시간이 지났음을 느낀다. 까리용은 카이스트의 명물로, 일정 시간이 되면, 종소리처럼 노래를 연주하는 커다란 탑이다. 한문으로는 석림의 종이라고 하여, 한국과학기술원 개원 20년을 기념하여, 졸업생들이 뜻을 보아 세웠다고 한다. 그러나, 까리용은 도중 몇차례 고장이 나서, 그 소리를 들을 수 없었고, 그냥 조형물의 하나로만 남겨져 왔었다. 나는 자전거를 타고, 카이스트의 언덕길을 지나는데, 갑자기 은은한 노래소리가 들려왔다. 물론, 종으로 울리는 음악소리였다. 그런데 그 소리가.... 너무나 아름다웠다. 나는 순간 자전거를 멈춰세웠다. 이것이 말로만 들었던 까리용의 소리인가?...2013년에 수리가 완료되었다고 하는데 말이다. 그 종소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