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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케빈입니다.

(참고로 글이 길고 동영상이 많아서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보시기 바랍니다.)


이번에는 여자만 하다가 처음으로 남자가수 가창력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게 되는군요. 

(원채 이 부분은 민감한 부분이죠. 보통은 남자가수를 여자들이 좋아하는데, 이건 뭐, 남자팬이 더 많은 "김나박이" 에 대해서 언급을 해야만 하니까요.)


그러니까, "지극히 저의 개인적인 생각" 이라고 먼저 말씀드리고 글을 쓰겠습니다.

(무서워요. 덜덜덜)


가수를 평가하는 요소는 매우 다양합니다. 

그리고 그 기준은 청음자 마다 모두 다르죠. 

만약 그 기준이 모두 똑같고 정해져 있다면, 한 가수만 무조건 1등을 하겠죠?

하지만 노래나 음악이라는 것은 정해져 있는 틀이 없는 예술 분야이 이잖아요. 참고하시고요.


아무튼 대망의 케빈의 남자 가수 가창력 순위 1위는 두둥..."박효신" 입니다.!


(역시 내가 1등 이었구만...)

(멋진 박효신 사진+_+ 그는 남자들, 심지어 군대에 있는 군인에게도 사랑의 대상이다.)


자 그럼, 긴 분석글을 시작해볼가요? (재미로 보세요. 무서워요. 덜덜)

 

1. 박효신 그는 누구인가?


 

(박효신은 어느 순간부터 사진에 찍히는 것을 매우 자신있게 여기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박효신이라는 가수를 안지도 매우 오래되었군요. 그는 아마도 4명의 가수 중에서 가장 먼저 "노래의 고수" 라는 칭호를 먼저 단 가수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어린 친구들은 잘 모를 수도 있겠지만, 박효신은 1999년, 즉 2000년대 전에, 데뷔를 했으며, 그 때 "해줄 수 없는 일" 이라는 노래를 불러서 화제가 되었죠. 어렸을 때 제가 원채 노래에 관심이 많아서, 그 시대의 모든 가수들을 꿰고 있었는데, 박효신은 데뷔 때문에 엄청난 가창력의 소유자라는 말을 듣고 데뷔를 했었습니다. 벌써 거의 데뷔가 18년차에 돌입하는데, 그는 겨우 1981년생으로 37살에 불과합니다. 


그가 데뷔했을 때 나이가 거의 20살 즈음 되었는데, 그 나이에 이미 가창력으로 승부를 보고 나온 가수라는 것이죠.


요즘 시대에 상상이나 할 수 있는 말인가요?


그 때 당시 기라성 같은 가창력 가수들이 있었지만, 그는 20살 약관의 나이에 이미 그들과 노래로 배틀을 뜨기 위해 나온 가수라는 것입니다.

 

 


2. 박효신은 왜 인기가 많은가?


 

박효신은 어찌보면 방송 예능 프로그램에 거의 얼굴을 내밀지 않습니다. 가수로서 뜨기 위해서는 예능이라는 분야를 거쳐야 하는데, 그는 "오로지 실력" 으로만 지금까지 버텨온 가수 입니다. 대단하죠. 예능을 많이 나올일이 없으니, 구설수도 없었고, 그리 큰 사건도 일으키지 않아왔습니다. 오로지 실력으로만 버텨온 그의 가수 경력은 그가 가수들 사이에서도 얼마나 인정받는지를 간접적으로 보여 줍니다.


또한, 그는 어마어마한 팬덤을 가지고 있는데요. 그의 별명은 속히 "대장" 이라고 불리웁니다. 별명이 대장이라는 것이지요. 어찌보면 아주 잘생긴 얼굴도 아니었는데, 왜 이렇게 팬덤이 많을까요? TV에 별로 나오지도 않았는데요. 왜냐하면 그가 발매하는 음반들이 하나 같이 히트를 쳤었기 때문입니다.


그의 히트곡을 나열해 보면, 솔직히 너무 많아서 언급하기도 벅찰 정도 입니다. 

히트곡으로만 따지면 우리나라의 거의 모든 가수들을 씹어서 자근 자근 발라버릴 수준입니다.

그가 방송 출현을 별로 하지 않기 때문에, 그의 히트곡이나 그의 명성이 많이 언급이 되지 않지만, 만약 언급하기로 시작하면 그는 "불후의 명곡에 전설로 앉아있어야 한다." 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예를 들어, 반짝 히트곡을 내고, 단 몇년만 인기를 구가하다가 시들어진 수 많은 인기가수들이 나와서 추억팔이를 하고 있다면, 그는, 과거에도 지금도 언제나 사랑을 받은 거의 유일무이한 가수 중에 한명이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히트곡이 너무 많습니다. 아마도 아래에 제가 적는 수준에서 정리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는데요.

아마도 노래를 어느정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제목은 몰라도 몇음절만 들어도 대충 다 아시는 노래들일 것입니다.

(적는데 저 역시 어처구니 없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많네요....)


야생화

사랑한 후에

이상하다

널바라기

ONLY YOU

안녕 사랑아

널 사랑한다

추억은 사랑을 닮아

LIKE A STAR

LOST

메아리

1991년 찬바람이 불던 밤

흩어진 나날들

기억 속의 먼 그대에게

눈의 꽃

동경

먼곳에서

사랑 그 흔한 말

해줄 수 없는 일

바보

나처럼

친구라는 건

It's Gonna Be Rolling

겨울 고백

HAPPY TOGETHER

IT'S YOU

SHINE YOUR LIGHT

묻어버린 아픔

그곳에 서서


대략 30곡 정도 되는군요. 왜 박효신의 콘서트가 항상 엄청난 팬으로 꽉 차냐고요?

부를 노래가 많기 때문입니다. (흐흐...)


뭐 전설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중에서도 진짜 히트곡만 추려낸다고 해도 이 중의 반 정도는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이 노래를 박효신이 지금 나와서 다시 가요 프로그램에서 불러도 모두 그 프로그램을 씹어먹을 수준을 가진 노래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이렇게 히트곡이 많은 이유는, 그가 오랫동안 가수생활을 하기도 했지만, 그의 앨범 하나 하나가 상당한 퀄리티를 자랑하고 있고, 한 앨범에서 적어도 2개 이상은 "역대급 노래"로 구성되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박효신의 노래는 10년이 지나서 들어도 "뭐야, 오래되서 유치해" 라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습니다. 이 뜻은, 그는 이미 어렸을 때 부터 우리나라 가요무대를 앞서 갔던 가수 였다는 뜻이지요.


너무 칭찬을 많이 한다고 하실 수 있겠지만, 그의 커리어와 히트곡만 따지면 김나박이 이라는 이름이 사실 무색합니다. 김범수나 나얼, 이수 모두 커리어나 히트곡으로는 박효신과는 비교 조차 되기가 힘듭니다.


하지만 가창력을 분석하는 글이기 때문에, 히트곡에 중점을 두지는 않겠습니다

아무튼 이만큼 대단한 가수라는 것입니다.

충분히 과거의 명성으로 추억팔이만 해도 먹고 살 수 있는 가수임에도, 그는 지금도 히트곡을 쏟아냅니다.

어찌보면 그가 자신의 가창력과 노래 실력을 구태여 말로 표현할 필요 없다는 것을 알고 있어서가 아닐까요?

그는 그냥 실력과 결과로만 보여주는 가수 입니다. 그래서 더욱 매력적이고 여자팬 뿐만 아니라 남자팬, 심지어, 군인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가수가 아닐까 합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가창력을 분석해 보죠.

 

 


3. 박효신은 준수한 고음을 가지고 있다.


 

관련링크 :


(박효신의 야생화라는 노래의 라이브)

(그가 낼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흩어져 날아가" 라는 고음 부분을 엄청난 호흡으로 부르는 것을 볼 수 있다.)


사실 박효신은 고음을 무기로 하는 가수는 아닙니다. 박효신보다 초고음을 낼 수 있는 남자가수들은 어찌보면 매우 많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남자분들 같은 경우 노래방에서 박효신의 노래를 선곡한 적이 많으실 것입니다.


"목소리도 굵고, 김동률 수준이겠지."


라고 생각하고 시도를해보실 것입니다. 저음 매니아 분들도 많으시니까요.

그런데 부르다 보면 나중에 "턱" 하고 음이 높아서 막히는 상황에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2번을 보시면 압니다.



4. 박효신의 엄청난 음역대는 관중을 감동시킨다.


 관련링크 :


(눈의 꽃이라는 노래는 매우 넓은 음역대의 노래이다.) 

(남자들이 고음이 낮은 줄 알고 함부로 시도하다가 중간에 노래방 기계를 꺼버린다.)

(박효신이 얼마나 넓은 음역대를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는 곡이다.)


그것은 바로 "박효신의 매우 넓은 음역대" 때문입니다.


즉, 그는 저음 부터 준수한 고음까지 매우 넓은 범위의 음역대를 매우 자연스럽게 커버합니다. 억지스러운 부분 없이 말이죠. 그래서 너무 부드럽게 각 음역대에서 쉽게 부르다보니, 그의 노래를 듣는 분들은 착각하게 되는 것이죠.


"박효신 노래는 쉬울꺼야. 나도 부를 수 있을 것 같은데?"


라고 말이죠. 그게 바로 박효신의 무기 입니다. 박효신은 폭 넓은 음역대로 상대방을 올킬 시켜 버리는 가수 입니다. 


음역이 넓다는 것은 노래를 쉽게 부른다는 것이죠. 

박효신의 음역대는 솔직히 나얼, 이수와는 어느정도 구분지을 수 있을 정도로 박효신이 위에 있다고 판단합니다.


그러나, 음역대에서 박효신과 유일하게 맞짱을 뜰 수 있는 가수가 있으니, 그 사람은 김범수 인데요. (참고로 여기서 말하는 음역대는 음의 범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 부분에서 박효신과 비교할 수 있는 상대가 김범수로 좁혀지더군요.


과거 이수와 박효신이 함께 출연한 동영상이 있죠? 


관련 링크 :


(이수 VS 박효신 사랑의 시)


엠씨더맥스의 이수와 박효신이 함께 사랑의 시를 불렀었는데요. 2004년도 입니다. 사랑의 시는 이수의 노래이기 때문에, 물론 이수가 우리나라 4대 보컬로 뽑히는 가수이기에, 당연히 이수의 음색과 발성이 더욱 적합한 노래였습니다. 이수가 박효신 보다 자신의 노래를 당연히 더 잘했지만, 박효신도 보통은 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즉 4대 보컬의 여타 노래에 대해서 박효신은 보통은 모두 할 수 있다 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냥 올린 것입니다. 비교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영상이고, 실제로 그들이 함께 부른 무대는 매우 적습니다.

 

 


5. 박효신은 진성과 가성을 부드럽게 넘나든다.


 

관련 링크 : 


(후렴구에서 "이츠"라는 진성에서 "유~" 라는 가성은 그의 가성 활용의 매력을 보여준다.)

(후렴구에서 "그대 뿐입니다." 라는 진성에서 "내가~" 라는 가성도 완벽에 가깝다.)

(김범수나 나얼, 이수등은 이런 가성과 진성 혼합 사용을 제대로 활용할 수 없다고 본다.)

(또한 "눈물이 납니다" 라는 고음역을 클라이막스에서는 진성으로 소화한다. 이것이 바로 "감동을 줄 수 있는 능력" 이다.)

(이것이 바로 노래의 강약과 감정 조절 능력이다. 아이돌 그룹이 따라할 수 없는 그것 말이다.)


가성은, 사실 제가 노래실력에서 크게 인정하지 않는 부분인데요. 그런데 가성에서도 어려운 기술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진성과 가성이 구별은 되는데, 그 구별이 보기 좋게 넘어가느냐, 넘어가지 않느냐 입니다.


제가 여자가수 가창력 순위 4위의 소향에 대해서 말씀드릴 때, 그녀의 음색이 너무 가성틱하다고 다소 그 부분이 단점이라고 적었었는데요. 


박효신의 가성은 그 것과는 좀 다릅니다.


즉, 진성이 확실하게 구분이되고, 가성이 부드럽게 넘어간다는 것이죠.

(구분은 되어야 합니다. 진성과 가성이 너무 비슷하면 소향이 그런 것 처럼 호불호가 갈리게 됩니다.)

전체적인 노래 자체가 가성틱하게 흐른다는 뜻이 아닙니다.


정확하게 구별되는 진성과 가성을 부드럽게 넘나들며 사용하는 것은 매우 큰 장점입니다. 나머지 김나박이를 대상으로 했을 때, 박효신만 가진 유일한 장점 입니다.

 


6. 창법의 한계를 뛰어넘는 삑사리 컨트롤 능력


 

관련 링크 : 


(삑사리의 여부를 잘 확인하는 방법은 빠른 곡으로 분석하는 것이다.)
(빠른 곡에서는 하나 하나의 음정이 빠르게 지나가므로 삑사리가 쉽게 난다.)
(그러나 it's gonna be rolling 이라는 노래에서 음을 가지고 노는 스킬을 보여준다.)
(음을 하나도 버리지 않는다. 지존이다.)
(그는 음을 가지고 노는 수준에 도달했다고 보면 된다.)

박효신은 사실 구강구조상, 가성을 잘 낼 수 있는 그런 구강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박효신 스타일의 구강구조는 한 가지 단점을 가지고 있는데, 본인도 알고 있겠지만, "빠사지오를 넘나들기 힘들다." 라는 문제 입니다.


그래서 일명 "삑사리" 라고 하죠. 그 삑사리에 매우 취약한 것이 바로 박효신의 창법인데요. 일부에서는 흉성을 주로 쓴다고 하지만, 그것은 노래의 결과물이 나오면 그것을 거꾸로 분석을 할 때나 그런 분석을 하는 것이지, 가수 본인이 "나는 흉성을 주로 쓰는 가수니까 흉성을 쓸꺼야." 라고 생각해서 노래를 부르는 것은 아닙니다. 즉, 선천적인 특징일 뿐이죠. 자신이 노래를 부를 때 습관이 될 수도 있고, 가장 부르기 쉬운 창법이 그것이 될 뿐이라는 것입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박효신은 "삑사리에 매우 취약한 창법"을 가지고 있는데요. 제가 너무 놀랐던 것은, "그가 삑사리를 잘 컨트롤 한다." 라는 것입니다.


"박효신은 자신의 창법의 단점을, 강철 성대로 모두 압살시켜 버린다."


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그의 성대 자체가 상태가 너무 좋기 때문에, 삑사리를 내기 쉬운 창법을 쓰면서도 모두 커버를 친다는 것이죠. 그는 분명 가성과 진성을 넘나들때, 또는 빠사지오 구간에서 상당히 힘들어야 합니다. 그런데 그것을 매우 훌륭한 수준으로 컨트롤 합니다.

(하지만 그가 완벽하게 빠사지오를 컨트롤 한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완벽하게 넘는 가수는 김범수 같은 가수 입니다.)


박효신이 빠사지오에 대한 창법적 단점을 성대로 카바할 수 있다면, 그는 더 많은 장르의 노래를 더 많이 감성을 싫어서 부를 수 있는 장점이 생깁니다. 왜냐하면 박효신의 창법은 감성을 싫기에는 유리하나, 빠사지오를 컨트롤하기에는 불리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는 문제 없이 고음도 넘나드는 가창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7. 창법의 한계를 뛰어넘는 고음 스킬


 

관련링크 : 


(박효신의 숨 라이브.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그의 고음 스킬을 과시한다.)
(저음에서 고음으로 한 번에 폭발시킨다.)

박효신은 고음에 취약한 스타일의 창법을 구사합니다. 그리고 반대로 저음에서 매우 강력한 창법을 사용하고요. 그런데 박효신이 준수한 고음이 되기 때문에, 바로 여기서 부터 그가 실력자라는 것입니다. 


이수와 나얼은 저음과 중음이 약하다는 확실한 단점이 있습니다.

이런면에서 보면,

김범수가 제가 볼때는 유일하게 대항마인데, 김범수와 1위를 놓고 고민을 매우 많이 했거든요.

그는 완벽에 가까운 보컬리스트 이기 때문입니다. 그냥 완벽합니다.

약점이 없는 가수 입니다. 


가장 완성형, 가장 정석적인 가수가 김범수라는 것이죠.


점수로 표현하자면 우습지만, 논리적으로 판단을 하자면,


박효신

저음 : 100점

중음 : 100점

중고음 : 80점

고음 : 85점


김범수

저음 : 90점

중음 : 90점

중고음 : 90점

고음 : 90점

(참고로 음역을 소화하는 수준만 말하는 것입니다.)


이런 개념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즉 박효신은 본래 그의 창법을 고려하면 고음이 60점이나 70점이 나와야 한다는 것이죠. 그런데 고음을 김범수보다는 약하지만 85점 정도로 커버를 친다는 것입니다. 원래는 그는 고음을 제대로 낼 수 없는 스타일입니다. 그래서 박효신이 대단하다는 것입니다.

 

 


8. 박효신의 노래가 인기가 있고, 감동적인 이유는?


 관련링크 :


(박효신의 해줄 수 없는 일 이라는 노래의 라이브)

(박효신은 보통 2단 클라이막스를 많이 사용한다.)

(박효신의 1단 후렴구에서는 전혀 2단을 예상할 수 없는데, 그는 2단을 불러냄으로서 사람들을 감동시킨다.)


우리가 노래에 감동과 감탄, 경악을 담기 위해서 일반인 보컬이나 노래에 관심있는 분들은 아셔야 할 것은,


"예상치 못한 음을 낼 수 있는가"


입니다. 즉, 어느정도 노래를 많이 들어본 사람들은, 가수가 저음과 중음만 부르는 것을 보아도 대충 어느정도 고음이 한계치인지 알 수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버즈의 민경훈이라는 보컬을 보면, 그의 음역대는 저음만 들어봐도 답이 나오는 것이죠. 고음에서 취약하다는 것을 말이죠. 그리고 브라운아이드소울의 정엽, 또는 성훈, 영준 이런 보컬들의 저음과 중음을 딱 칠 때 수준만 봐도 대충 이 사람들이 한계음이 어디겠구나 라는 것은 예측이 됩니다.


노래로 인정을 받고 싶다면


"예상치 못한 고음을 낼 수 있어야 한다."


입니다. 어떤 분들은 김경호 노래를 내가 부를 수 있다 없다를 논하시는데, 재미있는 것은 두 사람이 김경호 노래를 부르는데, 둘 다 큰 실수가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누군가의 노래는 매우 감동을, 누군가의 노래는 심심함을 줍니다.


원래 자신이 가지고 있는 음역대의 문제인데요.


우리가 보통 "미성" 이라고 하는 사람들, 미성중에서도 매우 미성이 있습니다. 그 사람들은 여성의 음역대를 부를 수 있는데요. 그런 사람들이 노래를 부르면, 엄청난 고음을 내기 때문에 잘한다고 느끼기는 하는데, 감동은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예상했던 수준의 고음을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미성을 가진 사람이 중음을 때리면, 대충 "아...고음도 잘하겠네." 라는 것이 예측이 됩니다. 그리고 고음을 잘 하면, 그냥 끝인것이죠. 그런데, 목소리가 "저음이라고 판단"을 했는데, 고음에서도, 시원하게 때려버린다면, 그 때 부터 놀라움이 따라온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박효신의 노래가 인기가 있고, 감동적인 이유도 이것과 같이 연결되는 부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김범수는 처음부터 약간 얇은 목소리죠. 그래서 우리는 김범수의 목소리만 들어도, 그가 고음을 잘 낼 것이라고 미리 뇌가 예상을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가 고음을 잘 내도, "당연하다" 라고 받아드리는 것이죠. 당연하다고 느낄 수록 놀라움과 감동은 떨어집니다.


그런데 박효신은 굵은 목소리죠. 그래서 우리의 머린느 그가 고음을 내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며, 그가 실제로 가볍게 부르는 고음을 우리들도 충분히 부를 수 있다고 착각하게 됩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이 노래방에서 시도를 해보는 것입니다.

과감하게 말이죠.


그러나, 부르면서 느끼게 되는 것이죠.


"박효신의 음역대가 엄청 넓구나...좌절"


라고 말입니다.

그래서 남자팬들이 많은 것입니다. 쉬운지 알고, 박효신 노래 따라해봤다가 털리면서 직접 경험해 보기 때문이죠.

즉, 박효신의 노래를 불러 보면 불러볼 수록, 그의 엄청난 음역대에 알아서 감동받고 남자들이 팬이 되는 것입니다.

 


9. 박효신의 음정은 매우 정확하다.


 

(박효신의 그곳에 서서 라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곡 중 하나)

(일단 정확한 음정은 기본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라이브다.)

(대충 흘려버리는 음이 없다.)


김나박이 중에서, 음정이 가장 불안한 가수를 뽑는다면, 개인적으로 이수라고 생각 합니다.


그에 반해 김범수는 음정 면에서 완벽한, 그냥 전체적으로 완성형 가수 입니다.

김범수는 노래 기계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그래서 김범수는 음색을 제외하고는 그냥 창법, 가창력 모든 부분에서 단점이 없습니다.


이수 같은 경우는, 호흡을 내뱉는 창법입니다. 이런 창법의 문제는 끝음을 잡기 보다는 밀어버리기 때문에, 음정이 다소 불안합니다. 창법적인 한계라고 볼 수 있고요.


박효신은 음정이 불안해야 하는 창법입니다. 특히 중고음과 고음에서 말이죠.

하지만 불안하지가 않습니다.

이것이 바로 그가 무서운 이유입니다. 그냥 창법의 단점을 선천적 꿀성대와 기술로서 밀어 붙힌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10. 박효신도 비는 음은 있다.


 

박효신은 이에서 적은 것 처럼 빠사지오 구간을 부드럽게 넘나들고 잘 컨트롤은 하는데, 그 부분을 "허스키한 목소리"로 커버치는 영역이 있습니다. 제가 듣기에는 박효신의 몇 안되는 단점이라고 보는데요. 그것을 장점으로 보는 분들도 있을 것이고 해서, 제가 단점이라고 찍는 것은 애매하지만 제 기준에서는 그렇다는 것입니다. 


제가 위에서 재미로 점수를 매긴것을 보면, 박효신에게 중고음에서 "80점" 을 줬죠. 가장 낮은 점수를 준 부분인데요. 그 중고음이라는 부분이 어디냐면, 그가 최고음을 두성을 써서 부르기 전 빠사지오 구간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참고가 된다면, 김범수와 함께 부른 "친구라는 건" 이라는 아래 영상을 한 번 보시죠.


관련링크 : 



위의 영상을 보시면, 박효신이 2분 50초 구간 부터, 


"10년 후에 10년을 얹어간데도"


라는 가사 구역이 있는데요. 거기서 매우 힘들어보이죠? 그곳이 창법 변환 구간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보통 박효신은 그 구역을 허스키로 처리하는데요. 허스키로 처리한다기 보다는 그 부분이 박효신의 단점 구역이라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즉, 어쩔 수 없이 허스키 처리가 된다는 것이지요. 이 부분에서 허스키 처리를 한 뒤, 그 다음 후렴구의 마지막 고음을 시원하게 부르죠? 즉, 후렴구의 마지막 구간을 위한 창법 전환 구간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김범수는 이런 구역이 전혀 티가 나지 않죠.

그래서 그는 노래 기계인 것입니다.

서로를 바라보면서 듀엣을 하면서도 그들은 아마도 자기가 부러워 하는 부분들을 서로에게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허스키로라도, 저 구간을 처리한 뒤, 그 다음음을 시원하게 부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박효신은 자신의 창법의 한계성을 뛰어넘었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결국 비는 음역이 있느냐 없느냐로 볼 때는 김범수가 더 위라고 볼 수 있겠네요.

 


11. 박효신의 성량이나 파워도 훌륭하다.



위의 동영상을 보아왔다면, 성량이나 파워에 대한 언급은 할 필요조차 없을 것이다. 


파워라고 하면 발성적인 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데, 재미있는 것은, 공명의 크기가 나얼이나 박효신이 유사관계에 있고, 이수가 다르고, 김범수가 다르다라고 보시면 됩니다.


박효신은 약간 둔기 같은 느낌이고, 김범수는 창(스피어) 같은 느낌인데요.


무엇을 두고 파워가 더 좋다 안좋다 비교하기는 그렇습니다.


둔기는 파워는 있지만 음성이 퍼져나가기 때문에 집중도가 다소 떨어지고, 창은 파워는 떨어질 지 모르겠지만 소리의 응집력이 강하기 때문에 집중도가 높기 때문이죠.


발성과 파워 측면에서, 김나박이를 비교하자면, 이수가 가장 부족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12. 박효신을 끌고 온 것은 음색의 독창성도 한 몫을 했다.


 

관련링크 : 


(박효신의 1991년 찬바람이 불던 밤이라는 노래의 라이브)

(고음 없이 저음으로 단순하게 부르는데도, 노래가 꽉 찬다.)

(이것이 바로 그의 음색 자체의 장점을 보여준다.)


박효신은 목소리가 매우 유니크하죠.


솔직히, 목소리의 유니크함을 따지자면, 박효신이 김나박이 중에서 가장 유니크 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김범수의 어찌보면 유일한 약점 아닌 약점이 되는 부분이 유니크함이지 않을까 합니다.


나얼이나, 이수 같은 경우도 목소리가 유니크 합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박효신의 목소리가 가장 유니크 하다고 봅니다.


사람들이 그냥 소몰이 창법 쓰면 박효신 처럼 자신도 부를 수 있다고 착각을 하는데, 박효신은 창법으로는 소몰이에 가깝지만, 목소리 자체를 잘 들어보시면 매우 특이합니다. 사람들은 창법에 집중을 해서 그의 원래 목소리를 모르는 것이지요.

그리고 그 목소리의 장점은, 그의 히트곡이 알아서 대변해준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의 히트곡 중에서는 그냥 중고음 영역까지만 잡는 노래들도 많습니다.

그런데, 왜 인기가 있느냐?


음색의 특징은 이렇게 구분하시면 쉽습니다.


"만약 이 가수가 고음이 없는 가수라면 인기가 있을까?"


라고 자신이 분석하는 가수를 떠올려 보십시오. 그러면 쉽게 답이 나옵니다.


만약 김범수에게 높은 고음이 없다면? (중고음 수준까지만 있다고 가정)

그가 유니크 할까요?


이수에게 높은 고음이 없다면? (중고음 수준까지만 있다고 가정)

유니크 할까요?


만약 나얼에게 초고음이 없다면? (고음 수준까지만 있다고 가정)

유니크 할까요?


목소리의 유니크함은, 저음 영역대를 소화할 수 있는 사람일 수록 그 가치가 빛납니다.


예를 들어, 김필 같은 가수 입니다.

김필은 고음이 부족합니다. 하지만 그의 중고음 까지의 영역대로만으로도 무대를 장악합니다.


그게 바로 음색의 유니크함과 매력입니다.


이승철도 마찬가지 입니다. 이승철도 고음이 부족합니다. 

하지만 인기가 많죠?

그게 음색입니다. 

 

13. 감정전달과 그들만의 소울은 모두 비교불가 이다.


 

이 네명은 각자마다 개성이 있고, 서로 약간씩 다른 영역을 추구합니다.


그들이 각자 무기로 삼는 부분들이 다르고, 자신의 개성과 소울을 발산하는 영역대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박효신은 저음과 중음부터 감정을 잡아서 관객을 집중시키고, 다소 지루할 수 있는 분위기를 예상 외의 고음으로 반전시킨다면,

이수와 나얼은 저음을 다소 날리고, 고음영역대에서 부터 관객을 숨멎게 하는 스타일이며,

김범수는 소름끼치는 창과 같은 중고음 영역대에서 관객의 심장을 멎게 하는 스타일입니다.


각자 자신만의 장점 분야가 다릅니다.

그리고 그들의 소울이 가장 느껴지는 음역대가 다르죠.


그래서 구태여 비교할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14. 맺음말


 

글을 적다보니,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4명 중에 항상 누가 가창력에서 우수한가? 정말 모르겠다."

(저만의 생각이라는 점 다시 강조할께요.크크)


저 역시도 혼란스러운 경우가 있었는데, 글을 쓰면서 스스로도 정리가 좀 되는 것 같습니다.


가창력 순위 2위는 아마도 김범수가 될 듯 합니다.

김범수는 음색의 개성이 부족해서 그의 가창력에 대비해서 저평가 받는 가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글을 쓰는 도중에 김범수만 계속 비교군으로 나오게 되고, 김범수를 계속 칭찬하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김범수가 부르는 노래의 장르나 분야가 가장 박터지는 분야입니다. 거기에서 김범수가 최고로서 인정받고 있다는 것 자체가 대단한 것입니다.


박효신VS김범수 를 논한다는 것 자체가 무의미합니다.


박효신은 어찌보면 조금 더 경쟁자가 없는 영역에서 활동한다고 생각하며, 김범수가 있는 영역이 가장 전쟁터 같은 곳이기 때문입니다. 


김범수는 인정해 줘야 합니다.


교과서 입니다.


박효신을 1위로 선정하면서, 유일하게 미안해지는 가수는 김범수 입니다.


너무 글이 길군요.

집중력이 떨어지네요.


즐거운 설 연휴 되세요.^^


이상 케빈이었습니다.


박효신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흑형 앞에서도 R&B로 신나게 애드립 칠 수 있는 유일한 한국 남자.)


UPDATE


 

박효신의 소몰이 창법에서 지금의 창법으로의 변화가 좋다고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요.

한가지 아셔야 될 점은, 박효신이 성형을 한지는 안한지는 모르겠으나, 

일단 구강구조 관련된 교정 같은 것이라도 했다고는 봅니다.


그리고, 이러한 구강구조의 변화는 창법에 당연히 변화를 주게 됩니다.

위에서 제가 짧게 구강구조에 대한 이야기를 했으나,

입이 나와 있는 정도, 입술의 모양, 그리고 턱의 모양에 따라 당연히 발성과 공명점이 달라집니다.


만약 박효신이 노래를 잘하기 위한 시술이나 수술(?) 같은 것을 받았다면

제 생각에는 잘했다고 봅니다.

제가 볼때는 교정 정도 한 것으로 보입니다만...턱은...음.


지금의 구강구조가 과거보다 훨씬 노래를 편하게 부를 수 있는 구조 입니다.

왜냐하면 기본적으로 발음자체가 편해지기 때문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그의 입모양이 다소 바뀌었을 때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아마도 노래에 대한 욕심으로 조금 더 완벽함을 추구하기 위해 변화를 주지 않았을까 하고 말입니다.

과거의 소몰이보다 지금의 노래가 더 담백하고 훨씬 듣기 좋다고 느끼는 편입니다.

단순히 외모의 변화만을 위해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일타쌍피, 일거양득의 개념이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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