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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장기간 물려있는 종목에서 본전가 반매도 하는 방법



주식을 하다보면 어쩔 수 없이 물려있는 경우가 생긴다.


초단타, 혹은 스팟으로 잠깐 찬스투자를 하는 투자자를 제외하고는 당연히 자신의 계좌에 물려있는 종목들이 생긴다.


그것이 자의든, 타의든 말이다.


가끔, 물려있는 종목이 반등하지 못하고, 1년, 2년 길게는 몇 년 동안 물려있는 경우가 생긴다.


이 때 물려있는 종목에 어떻게 대응해야할까.


참고로 나의 매매 경험상 가장 어려운 고민 중 하나이며, 이에 따라서 깨달은 부분이기도 하다.


여기서 우리는 자신의 심리를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자신의 물려있던 기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당연히 사람은 본전만 이라도 찾고 싶은 의지가 강해진다.


만약 이 전에는


"몇프로만 수익 내고 빠져야지."


라는 생각이었다면,


물려있는 기간이 길어질 수록


"본전이라도 찾고 싶다."


라는 생각이 강해진다는 것이다.


 

 


결국, 이 두가지의 욕구를 둘 다 어느정도 선에서 충족시킬 수 있는 타협점은


"반매도 전략"


이다.


그래서 나는 보통 이러한 기준을 두고 있다.


(한번에 장대양봉으로 15%이상 급등을 시키면서 나의 장기간 물려있던 매수평단가를 터치하면, 꼬리자르기를 의심하며 반매도 한다.)


그렇다.


요즘 주식시장은 윗꼬리 캔들이 엄청나게 많이 발생한다.


여기서 내가 당일 급등한 양봉이 매수평단가를 쳤을 때 반매도를 치는 이유는


"혹시나 꼬리자르기로 윗꼬리 캔들이 발생해서 나의 매수평단가 아래에서 종가가 끝날 경우 멘탈이 무너지기 때문."


이다.


결국, 이 또한 나의 심리를 평온하게 유지시키기 위한 전략이라는 것이다.


나는 주가가 더 상승할지, 주가가 더 하락할지는 잘 모른다.


언제나 내가 주식 매매를 할 수 있는 컨디션에 집중한다.


여기서 본전가에서 반매도 하는 이유는, 차후에 발생할 수 있는 부정적인 상황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물론, 여기서 바로 급등을 해서, 상한가를 가든지 혹은 급등의 시작이 여기서부터 시작된다면 그로 인해서 나의 수익은 50% 정도 축소될 수 있겠지만, 그 전체를 모두 수익낼 생각을 하지 않는다.


나는 이것을 "욕심" 이라고 정의한다.


긍정적인 상황이 발생되면 물론 좋겠지.


그러나, 주식을 하면서 항상 우리는 "만약에 있을 부정적인 상황"에 대비해야한다.


만약 여기서 본전가 50% 반매도를 치지 않았다가 혹시 주가가 다시 장기간 하락하게 되면, 그 때는 아마 여러분들의 멘탈이 산산조각 날 것이다.


내가 가장 힘들어하는 정신적 고통 중에 하나가 바로 이렇게 본전의 기회를 주었는데 탈출하지 않고 다시 물려서 장기간 더 고생하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만약을 대비해서 50% 반매도하기 위해 노력한다.


 

 


이런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는 나 조차도 제대로 시행하기가 어렵다.


왜냐하면 실전에서는 빨간 불기둥만 봐도 흥분되서 평정심과 냉정함이 잘 유지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렇게 반매도 하기 위해서 노력한다.


물론 예상하지 못했던 장기간의 물림 상황에서 사용하는 매매 방법이다.


혹시라도, 내가 정말 원하는 목표가가 확고하다면 이런 방법은 나 역시 사용하지 않는다.


내가 주식초보 시절 부터, 만약 이렇게 예상치 못한 주가 하락으로 장기간 물렸을 때 반매도 하는 습관을 잘 들였다면, 지금보다 훨씬 유리한 매매를 하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내가 가장 못하는 부분이면서, 가장 어려운 부분이다.


그러나 나는 아직도 이렇게 본전가 반매도 하는 것이 다양한 방향성의 나의 심리를 모두 어느정도 충족시킬 수 있는 타협점이라고 생각한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장기간 물려있다가 갑자기한 급등으로 본전가에 왔는데 그대로 지속적인 상승을 바라며 홀딩할 것인가.


이런 장기간의 물림 현상까지 각오하고 있었던 것이 아니라면 말이다.


나는 앞으로 이런 상황이오면, 반매도를 쳐나갈 것이고, 계속 훈련할 것이다.


이것이 나의 멘탈을 유지할 수 있는 합리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혹시나 발생할 긍정적인 주가 상승으로 인해 잃어버릴 50%의 수익률을 놓칠 지언정, 계획에서 벗어난 상황에서는 만족하면서 끊고 나오는 습관.


그 습관이 잘 들어야만 주식판에서 살아남는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나 역시도 훈련중이고, 결국 냉정하게 본전가 반매도 하는 내 모습을 그려본다.


Written by Kavin

위의 글은 케빈의 주식 책 中

KAVIN'S STOCK TALK (Novice High) - 케빈의 주식잡담 (초중수를 위한)

의 초안의 내용이며, 차 후 순서나 내용이 수정되거나 삭제 보완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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